질 들뢰즈와 함께 《데이비드 흄》 읽기
─ 데이비드 흄 ─
고대에서 시작해 중세를 거쳐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은 뒤엉키고 충돌하며 변주했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성된 철학사의 큰 흐름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현대철학을 말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울러 현대철학의 끝자락에 있는 질 들뢰즈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주류 서양철학사에서 어떤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는지를 파악해야 하며 동시에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몇몇 철학자들이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과 중세철학의 신학을 이루는 핵심 논리는 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가 그대로 반복하고 있으며 이 점을 데이비드 흄은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구 유럽은 신의 계시를 진리로 여겼지만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근대 과학의 기계론적 입장과의 대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근대 철학자들의 기획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강독을 통해 우리가 마주친 삶의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해답을 구하기 위해 관점을 주고받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깎아내리는 철학이 있고 우리의 삶을 활기 있고 다채롭게 만드는 철학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문학의 몸체인 철학을 공부하면서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문턱을 넘어서고 자유를 향한 한걸음을 실천하겠습니다.
“외성의 세계, 사유 자체가 외부와의 근본적인 관계 속에 놓인 세계, 참된 원자들인 항들과 참된 외적 이동들인 관계들이 존재하는 세계⎯접속사 “그리고et”가 동사 “이다est”의 내성의 자리를 빼았는, 그리하여 우리가 외적인 관계들에 의거하여 소통을 하는 그런 울긋불긋한 옷차림을 한 익살 광대의 세계, 잡동사니의 세계, 전체화가 불가능한 단편들의 세계가 전개되는 것이다.”—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p134).
■ 함께 읽는 책
- 《데이비드 흄》(이준호 지음, 살림 2005년)
■ 강독하는 책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질 들뢰즈 지음, 박정태 옮김, 이학사 2007년)
■ 모임 일정
회차/일정 | 진도 | 시간 |
1회 (3월 03일) | 데이비드 흄 1부 | 저녁 7:30~9:30 |
2회 (3월 10일) | 데이비드 흄 1부 | 저녁 7:30~9:30 |
3회 (3월 17일) | 데이비드 흄 2부 | |
4회 (3월 24일) | 데이비드 흄 2부 | |
5회 (3월 31일)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6장 | |
6회 (4월 07일)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6장 | |
■ 과정 목표
- 이번 모임을 통해 경험주의 철학이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봅니다.
- 데이비드 흄 철학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서구 철학사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가 해석한 데이비드 흄을 같이 공부합니다.
■ 추천 대상
- 현대 철학을 알고 싶으신 분
- 철학이 너무 어려워 좌절했던 분
- 철학을 공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했던 분
■ 진행 안내
- 《데이비드 흄》은 총 2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주 정해진 분량만큼 읽고 참석해 주세요.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에서 데이비드 흄 부분은 제6장입니다. 참고 자료로 제공하니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 2시간에 걸쳐 강의와 독해를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발제자의 의견과 비발제자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3월 3일~4월 7일, 6주
- 시간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2시간, 6회 진행
- 장소 : 온라인 (Zoom)
- 인원 : 10명 내외
- 회비 : 6만 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무료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홈페이지 하단우측)
■ 진행자 : 서초롬
학창 시절 희귀난치병 환우회 활동을 시작으로 병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고 떠들었습니다. 해소되지 않는 고민들이 많아 인문학을 공부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대학 생활 6년 동안 학교 안팎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때로는 모임의 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졸업 이후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삶의 문제들을 풀기 위해 인문학 공동체에서 철학 기초과정-기본과정-심화과정(철학 원전 강독)을 공부했고 강독 그룹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숭례문학당>과 <과천시도서관 사람책>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