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집중 과정 67기 <외국 에세이 - 작가들의 자전적 기록>

서평 집중 과정

<외국 에세이 - 작가들의 자전적 기록>


나 글쓰기주어로 쓰는 글입니다. 일기나 단상 또는 독후감의 주된 주어는 입니다. 독후감의 서술어는 재미있다.” “지루하다.” “알게 되었다.”는 서술어를 주로 씁니다. 이와 달리 서평은 라는 주어를 쓰지 않습니다. 대신 책은, 작가는, 등장인물은, 독자는이라는 주어로 문장을 만듭니다. 자연히 서술어 또한 달라집니다. 독후감보다 객관적인 서술어를 써야 합니다.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 모두 공감하는 글쓰기가 서평입니다.

쉽게 단언하거나 과장하지 않기에 어떤 감상이든 쓸 수 있는 글이 서평입니다. 특히, 책을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써야 할 기록입니다. 서평은 책을 깊이 읽는 정독 습관입니다. 서평 집중 과정은 한 책을 다양한 시각으로 깊이 보는 관찰과 집중의 시간입니다.

서평 초보부터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첨삭합니다. 서평을 쓸 때는 수업을 강의하는 김민영 작가가 쓴 공저 책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엑스북스) 와 서평 글쓰기 특강(북바이북)을 참고하세요. (첫 참여자는 필독서입니다.) 수업 전 단체톡방이 열리고 참여 방법과 과제 안내드립니다.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엑스북스)


회차별로 정해진 필독서를 각자 읽고 서평을 제출하세요. 서평 마감일은 수업 1일 전 낮 12시입니다. 강사가 개강 전 단톡방에서 서평 제출 방법을 안내합니다. 한 책을 읽고 각자의 서평을 쓰고 공유하는 수업입니다. 다른 서평을 보고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다양한 서평에 대한 강사의 첨삭을 들으며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비평하는 방법 또한 익히게 됩니다. 비평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나눈 후에, 각자 쓴 서평을 직접 낭독합니다. 이어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의 구체적인 첨삭이 이어집니다. 좋은 점을 발견하고, 고쳐야 할 점을 짚습니다. 객관적이고, 설득적인 서평으로 가는 수업입니다.

서평 집중 과정 67기는 외국 에세이 작가들의 자전적 기록’을 주제로 세 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씁니다. 각자 책을 구해서 읽고 서평 쓰기에 도전합니다. 수업 시간은 책에 관한 생각을 두루 나누는 짧은 독서 토론, 각 참여자의 서평을 소개하고 첨삭하는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좌절을 부르는 빨간펜 첨삭은 없습니다. 각 글의 장점을 짚어드리고,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첨삭입니다.





작품과 작가 소개

<아버지의 유산>(문학동네, 2017)

작가 필립 로스가 뇌졸중에 걸린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지켜보는 과정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휴먼 스테인> 등 많은 소설이 국내에 번역되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에세이가 국내에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버지의 유산>1992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해마다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미국 언론으로부터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소설가"라는 평을 듣는 필립 로스는 1950년대 말 첫 소설집 <굿바이, 콜럼버스>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퓰리처상, /포크너 상, /나보코프 상, /솔 벨로 상,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골드 메달,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성취를 증명했다. 또한 그는 미국 비영리 단체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생존 작가이다.

"필립 로스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걸작"(뉴욕 리뷰 오브 북스)이라는 평을 들은 <아버지의 유산>은 전기적 차원의 자전 에세이를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가 번뜩이는, 필립 로스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작품이다.

전작 <에브리맨>을 통해 비정할 정도의 냉철한 시선으로 죽음에 대해 그린 바 있는 필립 로스는, 이번 <아버지의 유산>에서는 그동안 소설에서 만나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죽음이란 한 세계가 끝나는 것임과 동시에 가장 장엄하고도 위대한 전투이며 가장 치열한 형태의 ''임을 보여준다.(출판사)

필립 로스(Philip Roth)1933319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에서 이주민 2세대 부모 베스와 헤르만 가정의 둘째 자녀로 태어났다. 향후 자신의 글에서 수차례 언급한 유대인 공동체 위쿠아익에서 자랐으며 1950년 위쿠아익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크넬 대학교에 진학, 시카고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9년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굿바이, 콜럼버스로 이듬해 전미도서상을 수상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1969년에 출간한 포트노이의 불평으로 비평적, 상업적 성취를 높이 이뤄내 세계적 명성을 획득했다. 자신의 이름을 본뜬 가상의 화자 필립 로스를 내세워 20세기와 21세기 미국 생활상을 탐구하는 작품과 네이선 주커먼의 일생을 그린 작품들을 포함하여 31권의 책을 저술했다.

문학계에 기여한 업적과 공로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전미도서 비평가협회상과 전미도서상을 각각 두 번, 퓰리처상과 인터내셔널 맨부커상, 백악관에서 수여하는 국가인문학훈장과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 메달 등을 수상했다.

필립 로스는 일흔이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집필을 계속하다가 2012년 돌연 절필을 선언했고, 2018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민음사, 2008)

2006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이 그리는 이스탄불과 추억에 관한 에세이. 흑백의 도시 이스탄불의 역사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기까지 개인사가 맞물려 펼쳐진다. 그의 소설 <검은 책>이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한 허구의 텍스트라면 이 책은 이스탄불에 대한 작가의 감상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꾸밈없는 텍스트라 할 수 있다.

오르한 파묵에게 이스탄불은 태어나고 성장한 뒤, 작가가 된 뒤에도 항상 소설 속 배경이 된 곳이다. 그만큼 이스탄불은 작가의 삶과 내밀하게 엮여 있다. 오르한 파묵은 자신의 개인사를 도시의 변천사와 함께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책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불화 때문에 겪었던 정서적인 불안감, 첫사랑, 가족 간의 갈등, 슬픔 등이 이스탄불이라는 도시와 환상적으로 맞물려 펼쳐져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 등이 담긴 200여 점의 사진과 함께 흑백의 도시와 한 개인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출판사)

오르한 파묵 / 1952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을 출간하고 오르한 케말 소설상밀리예트문학상을 받았다. 다음 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라르 소설상과 프랑스의 ‘1991년 유럽 발견상을 수상했으며, <하얀 성>(1985)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검은 책>(1990)으로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새로운 인생>(1994)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실험적인 소설로 평가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등을 그에게 안겨 주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으며, 2003년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을 출간했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받은 데 이어서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한 <순수 박물관>을 발표했고, 20124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했다. 그 후 이스탄불의 빈민가를 누비는 거리 상인의 일생을 서사적으로 그려 낸 <내 마음의 낯섦>(2014), 오랜 동서양 신화가 매혹적으로 뒤얽힌 <빨강 머리 여인>(2016), 1901년을 배경으로 한 역동적인 역사 소설 <페스트의 밤>(2021)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보르헤스, 칼비노,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에세이로 <다른 색들>(1999)과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수록한 <먼 산의 기억>(2022)이 있다.

 

<어머니 내게 오시네>(문학동네, 2026)

세계적인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자전적 에세이 <어머니 내게 오시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아룬다티 로이의 첫번째 회고록으로서 평단과 독자의 기대를 모았고, 출간 후 파이낸셜 타임스, 가디언, <뉴요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등에서 서평으로 다뤄졌으며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미국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전미도서 비평가협회상(NBCC) 회고록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널리 알렸으며, 이밖에도 2026 위민스 프라이즈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2026 브리티시 북 어워드 내러티브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2026 애니스필드-울프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룬다티 로이는 1997년 부커상 수상작 <작은 것들의 신>과 <지복의 성자>를 쓴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자본 논리와 교조적 이념 아래 억압받는 소수자의 삶 가까이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온 사회 참여적 논픽션 작가다. 30여 년 동안 자신이 아닌 바깥을 응시하며 쉼없이 글을 써온 그녀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 계기는 바로 어머니의 죽음이었다. 이 책의 원제인 “Mother Mary Comes to Me”는 비틀스의 유명한 노래 가사를 따온 것인데, 순리를 거스르는 강인한 여성으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 메리에 대한 헌사로서 이 책을 썼다는 의미가 크다. “연민과 도덕적 분노로 가득찬 책”(월 스트리트 저널)이라는 평가처럼 <어머니 내게 오시네>에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폭력적인 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딸의 복잡한 감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아룬다티 로이의 강렬한 감정이 독창적이고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세공된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인도 현대사의 급류를 열정적으로, 또한 우아하게 헤쳐나간 두 모녀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출판사)

아룬다티 로이 (Arundhati Roy) / 1961년 인도의 메갈라야 실롱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인 케랄라에서 지내다가 1977년 델리로 이주해 건축설계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국립도시문제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독립영화 감독 프라디프 크리셴을 만나 영화 매시 사히브에 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그뒤 크리셴과 결혼했다. 이후 영화 애니 전기 달, TV 시리즈 바르가드 등을 크리셴과 작업하고 영화 비평 인도의 대단한 강간팔이를 발표하는 등 영화인으로서 이력을 쌓아가던 로이는, 상업적인 논리로 움직이는 영화계에 염증을 느끼며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문학으로 방향을 튼다. 1992년부터 집필에 몰두해 1997년 발표한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신>이 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아룬다티 로이는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고, 그로부터 20년 만에 발표한 두번째 소설 <지복의 성자> 역시 2017년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는 등 소설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소설 외에도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생존의 비용> <9월이여, 오라>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박사와 성자> 등의 논픽션을 펴내며 인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착취와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랜넌 재단의 문화 자유상, 시드니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제4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어머니 내게 오시네>2025 전미도서 비평가협회상 회고록 부문을 수상했다.

 

일정 및 도서

16.29 월 오전 10<아버지의 유산>(문학동네, 2017)

27.13 월 오전 10<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민음사, 2008)

37.27 월 오전 10<어머니 내게 오시네>(문학동네, 2026)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미니 토론 후에, 직접 쓴 서평을 낭독합니다. 각 서평의 좋은 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강사의 구체적인 첨삭이 이어집니다. 좋은 점을 발견하고, 고쳐야 할 점을 짚습니다. 객관적이고, 설득적인 서평으로 가는 수업입니다. 모든 책은 호불호의 독자를 만납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의견은 수많은 견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나는 소설이나 작가를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평을 쓰지라는 고민은 접어두세요. 서평의 간단한 틀을 익히면 이 책을 지지하는 독자, 지지하지 못하는 독자 누구라도 공감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모임 안내

- 일정 : 위 일정 참조
- 시간 : 오전 10~12
- 장소 : 온라인줌 (비대면 수업)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 (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강사 소개 : 김민영

방송작가, 온라인 영화비평 활동가, 출판기자로 일했다. 저술과 강의가 인 프리랜서 작가다.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했다. 각 학교, 교육청과 대학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한다. 학습공동체 숭례문학당 이사.

블로그 글 쓰는 도넛’, 유튜브 김민영의 글쓰기 수업’, 쓴 책으로 내 삶을 위한 독서 모임,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공저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 《질문하는 독서의 힘》 《서평 글쓰기 특강》 《내 삶을 위한 독서 모임등이 있다.

→ 유튜브 김민영의 글쓰기 수업

→ 파워 블로그 글 쓰는 도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