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완독클럽 2기 <적과 흑, 감정교육>

세계문학 완독클럽 2기

『적과 흑』 『감정 교육』 함께 읽기

세계문학 완독클럽은 『레 미제라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안나 카레니나』 등 분량이 막대하여, 내용이 쉽지 않아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끝까지 읽어내기 버거웠던 책들을 함께 읽습니다. 완독 클럽은 세계 문학 중 호흡이 긴 역작들을 톺아봅니다. 한 작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쓴 작품은 그만큼 그의 사상과 지식을 모두 쏟아부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대한 작품은 끝까지 읽어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모임은 완독의 성취감과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이번에는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걸작들을 읽어볼까 합니다.

스탕달의 작품에는 한 장 한 장마다 번쩍이는 섬광이 비친다. 

- 오노레 드 발자크 (소설가, 극작가)

중죄 재판소의 한 평범한 사건을 가지고 스탕달은 역사적 심리와 역사 철학에 관힌 깊은 연구를 이루어놓았다.
대혁명이 형성해놓은 사회에서 행위의 은밀한 동기와 영혼의 내면적 성질에 대해 그는 <적과 흑> 한 권으로 발자크의 총서 <인간 희극> 전체와 맞먹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 귀스타브 랑송 (문학비평가)

소설이란 큰길가를 돌아다니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때로 그것은 창공을 비춰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도로에 팬 수렁의 진흙을 비춰 보이기도 한다.

-스탕달

 『적과 흑』은 프랑스 근대 소설의 시조라 불리는 스탕달의 작품입니다. 나폴레옹 제정 이후 들어선 반동적 왕정복고 체제 하에서 강한 신분상승의 의지를 지닌 젊은이가 사회에 나가 갈등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주인공 쥘리엥 소렐은 비천한 출생 때문에 자신이 경멸과 조소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을 뼈아프게 의식합니다. 그와 애정관계를 맺는 드 레날 부인과 마틸드의 심리 묘사 역시 치밀하고 적확합니다. 스탕달은 자신의 시대 현실을 직시하고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에 천착함으로써  『적과 흑』이라는 소설을 오늘날까지도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보편적인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가독성이 좋은 편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입니다.

나는 플로베르의 초라하고 어설픈 자식이다. 『감정 교육』에 전적으로 굴복하고 말았다.

- 프란츠 카프카

나의 소설은 『감정 교육』에 빚졌다. 몇몇 장면과 플로베르의 리듬을 그대로 따랐다.

- 조르주 페렉 (작가, 비평가, 영화제작자)

『감정 교육』의 프레데릭은 바로 나입니다.

-마르셀 프루스트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혁명가일 뿐 아니라 20세기 이후 모더니즘 문학과 누보로망의 선구자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대표작이자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플로베르 자신은 이 소설을 통해 자기 세대의 도덕과 감정에 대한 역사를 쓰고자 했으며, 무기력한 사랑과 열정의 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소설 속 주인공의 사랑은 현실로 전환되지 못하며 정치나 역사에 대한 열정 역시 불만스러운 모험과 무위 속에서 현실의 곁을 스쳐 지나가기만 합니다. 이로 인해 『감정교육』은 무기력의 미학, 우유부단과 잃어버린 우연들의 걸작이라 평가되기도 합니다.

  1940년에 18세가 된 주인공의 20년이 넘는 시간을 다루는 이 소설은 교양 소설, 연애 소설임과 동시에 1840년대의 프랑스, 특히 1848년 혁명,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 등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파리를 빼어난 문체로 그려낸 역사 소설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 상세 일정

■ 진행 방식

 - 회원들은 아래 일정에 따라 책을 읽습니다.
 - 회원들은 매일 또는 매주 단톡방에 인상 깊은 발췌와 단상을 나눕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이 매일 진도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진행자는 회원들에게 매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 회원들은 수시로 공감 토크에 참여하여 서로 완독을 독려합니다.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고
 - 시간 : FREE
 - 장소 : 온라인 (카카오)
 - 인원 : 15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채널톡 (우측하단 아이콘)

■ 진행 리더 김미정

숭례문학당 강사. 책통자 아이들 교사.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방위 독서모임 진행자로 활동한다. 여러 작가의 전작 읽기를 실천하며 서평을 쓴다. 나주 공공도서관 공무원 독서토론, 안성 공도도서관 독서감상문&서평쓰기 특강을 진행했으며, 안성 아양도서관 어린이북클럽 등을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