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대하소설 『장길산』 필사 대장정
- 대하소설 필사 프로젝트 3기 -
필사는 더 깊은 독서와 글쓰기를 경험하게 합니다. 문장력을 기르고, 끈기와 집중도를 높이는 데 필사만큼 큰 효과가 있는 것도 찾기 어렵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필사로 글쓰기를 연습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000년과 2001년에 박경리의 『토지』, 2022년에 최명희의 『혼불』과 김주영의 『객주』를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2023년은 우리나라 대하소설의 중심으로 꼽히는 황석영 작가의 『장길산』을 만납니다.
"황석영 선배의 문체는 건조하면서도 힘차고 아름다워요. (…)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글을 쓰고, 절대로 만족 안 하고
당대에 대해 계속 말씀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 소설가 은희경
황석영의 『장길산』은 조선시대 민중들의 삶과 사랑, 새 세상을 향한 염원이 담긴 시대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조선 후기 숙종 시대의 산야를 무대로 실존 인물인 ‘장길산’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책을 통해 결코 좌절하지 않는 민중들의 생명력을 느껴보세요. 소설을 향한 작가의 탐구 정신과 식지 않는 문학적 열정을 담백하고 힘이 담긴 필력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겁니다.
어찌 백성의 가엾은 뜻을 위해 죽은 자가 그뿐이었겠는가.
흐르는 물과 같이 연면한 산맥같이 앞뒤로 끊임이 없건마는,
여럿과 맺은 관계가 마치 저 장산곶매의 발목에 묶인 매듭과도 같았고,
그 장한 뜻의 꺾임은 뒤댈 바탕이 부족하매 분한 노릇이었다.
폭풍이 몰아치는 날 서낭나무는 둥치를 떨고, 내부에서는 구렁이가 꿈틀거리는데
가지에 걸린 매가 날지 못하여 깃을 퍼덕이는 안타까운 여러 밤이 끝도 없이 계속되었다.
─ 『장길산』 1권, p.17
■ 작가소개 : 황석영(1943∼ )
소설가 황석영은 한국 현대 문학계에서 리얼리즘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1962년 《사상계》신인문학상에 「입석부근」으로 입선, 등단한 후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탑」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974년 첫 창작집 『객지』를 펴내면서 단숨에 1970년대 리얼리즘의 대표 작가로 떠올랐다. 이 소설집에 포함된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은 이후에도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들로 인정받았다. 1974년에는 신진 작가로는 파격적으로 한국일보에 대하소설 『장길산』 연재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장장 10년간 연재가 이어지면서 해방 이후 최고의 역사소설로 평가받았다. ─ 도서출판 창비 책 소개에서 인용
■ 필사 도서
『장길산』 12권 (창비, 2020)
『장길산』 특별 합본호 세트 (창비, 2020)
■ 세부 일정
구분 | 기간 | 책 |
1 | 1월 3일 ~ 1월 31일 | 1권, 2권 |
2 | 2월 1일 ~ 2월 28일 | 3권, 4권 |
3 | 3월 2일 ~ 3월 31일 | 5권, 6권 |
4 | 4월 3일 ~ 4월 28일 | 7권, 8권 |
5 | 5월 1일 ~ 5월 31일 | 9권, 10권 |
6 | 6월 1일 ~ 6월 30일 | 11권, 12권 |
■ 필사 효과
- 글의 구조를 알 수 있다.
- 작가의 문체를 만날 수 있다.
- 다양한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
- 문장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다.
- 기초적인 교정 배열을 배울 수 있다.
-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 깊게 읽을 수 있다.
■ 필사 방법
- 주중 매일 진행됩니다.
(주말은 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주중 필사를 놓치신 분들을 위한 주말 찬스로 씁니다)
- 필사 분량은 최소 10줄 이상입니다.
- 필사 노트를 준비합니다.
- 필사는 손 필사나 컴퓨터로 자유롭게 선택합니다.
- 필사는 필수, 단상은 선택입니다.
- 매일 노트 필사 후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 모임 안내
- 일정 : 2023년 1월 2일 ~ 6월 30일
- 장소 : 온라인(카카오 단톡방)
- 인원 : 20명 내외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 02-318-2032
■ 모임 리더 : 허유진
숭례문학당 독서토론 리더.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강사. 책 읽는 다둥이 맘.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사남매를 키우면서도 책을 멀리하는데 실패했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을 나이가 될 때쯤 엄마가 아닌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유혹했다. 그것은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기 위해서였다. 책을 읽는 첫 번째 목적은 무조건 재미였던 것 같다. 지금은 재미를 넘어 의미를 찾기 위해 숭례문학당에서 놀고 있다. 신화에서 다양한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얻어 동화와 시나리오 쓰기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