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아침 낭독방 9기 《눈먼 자들의 국가》
책을 미리 읽고 오지 않아도 되는 모임입니다. 토요일 아침, 느리게 함께 책을 낭독하며 책 한 권을 완독합니다. 집중과 몰입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 울렁증이 있는 분들도 대환영합니다. 이번에 함께 할 책은 세월호를 추모하고 잊지 않고자 작가들이 써내려간 에세이 《눈먼 자들의 국가》입니다.
내가 가까스로 발견해낸 건 만일 우리가 타인의 내부로 온전히 들어갈 수 없다면, 일단 그 바깥에 서보는 게 맞는 순서일지도 모른다는 거였다. 그 ‘바깥’에 서느라 때론 다리가 후들거리고 또 얼굴이 빨개져도 우선 서보기라도 하는 게 맞을 것 같았다. 그러니 ‘이해’란 타인 안으로 들어가 그의 내면과 만나고, 영혼을 훤히 들여다보는 일이 아니라, 타인의 몸 바깥에 선 자신의 무지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그 차이를 통렬하게 실감해나가는 과정일지 몰랐다. 그렇게 조금씩 ‘바깥의 폭’을 좁혀가며 ‘밖’을 ‘옆’으로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그 이해가, 경청이, 공감이 아슬아슬한 이 기울기를 풀어야 하는 우리 세대가 할 일이며, 제도를 만들고 뜯어고쳐야 하는 이들 역시 감시와 처벌 이전에, 통제와 회피 이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인지도 몰랐다._김애란(소설가)
낭독을 하게 되면, 일반적인 책 읽기보다 훨씬 강한 ‘집중과 몰입, 상상력과 감각의 활성화, 공감력과 감수성의 확대, 말하기와 듣기 훈련, 소통과 자기 표현력의 확장’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에서 낭독의 힘과 매력에 대해 말합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우울한 이들은 명랑해지고, 기분이 들뜬 이들은 오히려 차분해진다고 합니다. 고미숙은 낭독이 삶을 바꾸는 독서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서혜정 성우는 《나에게 낭독》이라는 책에서 “낭독을 하면 글이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낭독의 효과를 설명합니다. 자기 목소리를 입히고 본인의 감성을 더해 활자를 입 밖으로 꺼내면 그 글을 이미지가 되어 눈앞에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낭독이 주는 위로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 함께 읽을 도서
《눈먼 자들의 국가》, 문학동네, 2014년
■ 추천 대상
- 책을 깊이 읽고 싶은 분
- 토요일 아침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내고 싶은 분
- 낭독의 재미를 맛보고 싶은 분
- 말하기 울렁증을 극복해 싶은 분
- 책 한 권을 낭독으로 완독하고 싶은 분
■ 모임 효과
- 책을 깊이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 집중력이 향상되고,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바르고 좋은 목소리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 말하기 울렁증 극복할 수 있습니다.
- 낭독으로 인한 전달력 증진 효과가 있습니다.
■ 진행 방식
- 낭독순서와 일정을 미리 공유합니다.
- 토요일 아침 7시부터 1시간 가량 돌아가며 지정된 분량을 낭독합니다.
- 1~2분 내외로 낭독하며, 개인 일정이 있는 분들은 참관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 진행자는 진도 안내와 격려, 여러 관련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완독을 돕는다.
■ 진행 일정
일정 | 도서 | 비 고 |
4월 19일 토요일 | 《눈먼 자들의 국가》
|
-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낭독 - 마지막 시간, 소감나누기, |
4월 26일 토요일 | ||
5월 10일 토요일 | ||
5월 17일 토요일 |
■ 모임 안내
- 기간 : 위 일정 참조
- 장소 : 온라인(ZOOM)
- 시간 : 토요일 7시~8시
-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채널톡(홈페이지 우측 하단 아이콘)
■ 진행자 소개 — 김미연
매여울, 일월 도서관 낭독 강좌 진행, 전국 도서관에서 낭독과 독서토론 전파중. 축석초, 미사초, 신봉초 어린이독서토론과 글쓰기 강좌, 두원공고 청소년 독서토론, 덕암초 <1인 1저자> 책만들기 진행. 숭례문 학당 <독서토론 입문반> <어린이 독서토론> 토론모임 진행 <내면소통> <황정은 전작읽기> 함께 읽기 진행. <토지>, <혼불>, <나는 왜쓰는가>,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등 새벽 낭독모임 리더로 활동중. 비폭력대화(NVC1,2,3)수료, 낭독극 <버마 시절> 출연.
공저 《힘이 되는 그림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