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5일 시작했던 ‘1일 1그림일기’가 어느새 50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과정을 통해 프로 작가가 되신 곽정윤 님, 이화진 님과 더불어 8명이 전시회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오후 인사동코트 2층에서 각자 가져온 작품들과 드로잉북을 배치하고 ‘작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통창에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멋진 공간에서 그림님들과 그림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멀리 부산, 평택, 일산, 김포, 서울, 인천 등 저마다 다른 곳에서 온 그림님들이 처음으로 만났는데요. 모두 오랜 인연으로 연결된 사람인 양 반갑게 인사하며 각자 그린 그림들을 함께 감상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일기 덕에 평범한 주부였던 제가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림일기를 통해 제가 매일 그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매일 그리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지인이 추천해서 시작했는데 제 안에 재능을 발견했어요. 내년 전시회가 또 기다려집니다.” “그림일기로 신경질적이었던 엄마가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해서 함께 왔어요.” “다른 분들 그림을 보며 많은 영감이 떠올라요.” 등 못다 한 이야기를 전시회 뒤풀이에서 나눴는데요. 전시회를 마치며 그림님들 모두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년 열지 못했던 ‘작은 전시회’를 앞으로는 계속 이어가자며 짧았던 전시회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숭례문학당 <1일 1그림일기> 코치 육은주 드림
50기 그림일기 전시회를 함께 준비하며 한달 한달이 쏜살같이 지나가더라구요. 그림을 하루라도 더 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날들이 모여 이렇게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싶은 것들은 주위에 순간순간 넘쳐흐릅니다.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 또한 순간순간 지나갑니다. 그러다 하루를 보내고 그릴 때도 있고, 피곤에 지쳐 잠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하루 중에 아주 큰 기쁨이 되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그리는 그림님들의 그림을 기다리는 설레임과 나누고픈 마음들이 점점 더 커져가는 중에 전시회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항상 생각지 못한, 감동스러운 코멘트는 주시는 육은주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0번의 전시회를 목표로 즐겁게 함께 할게요. 감사합니다.
숭례문학당 <1일 1그림일기> 44기~50기 참여 정현아
그림일기란
곽정윤 내게 그림일기는 “나와 화해하는 것”
김미경 그림일기란 “나를 보게하는 힘이다.”
김영자 나에게 그림일기는 “행복의 날개를 펼치는 순간이다.”
이화진 그림일기란 “별것 아닐 수 있는 순간의 느낌을 기록하는 것”
정현아 그림일기는 “내 삶의 회복ㆍ힐링이다.”
천선혜 그림일기는 “나의 행복한 시간”
최동희 나에게 그림일기는 “그냥 지나가 버리는 시간을 붙잡는 꽤 괜찮은 방법”
육은주 나에게 그림일기란 “삶의 쉼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