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 2기 참여 후기


'반짝반짝 살아있는 글'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 





매일 정해진 시간에 30분이라도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혼자서는 어려웠습니다. 그런 제가 어린이 글쓰기를 하면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과제를 내는 날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없는 저는 오수민 선생님의 칭찬을 받게 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과제를 엉터리로 했는데 선생님이 격려 차원에서 해주신 칭찬이었어요. 그 후로 조금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함께 참여한 다른 선생님들의 과제를 보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경쟁하고 비교하는 공부가 아닌 함께 돕고 함께 글쓰기를 하며 격려하는 공부였습니다. 8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휙 지나갔네요. 오수민 선생님은 내유외강 형인 선생님이시라 늘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지만, 참여자가 포기하지 않도록 강하게 독려하는 일도 끊임없이 해주셨어요. 

4강 중간쯤 갔을 때, 과제를 포기했어요. 다른 선생님들의 과제는 너무나 훌륭한데 제 과제는 형편없는 것 같았거든요. 제가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에 온 건 저를 위한 글을 쓰기 위해서였는데 제가 누구를 지도할 깜냥이 되나 싶어서요. 그런데 글감 과제를 내고 모여서 함께 글을 쓰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저를 보게 되었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이라도 모아서 글쓰기를 해보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시는, 그리고 어린이 글쓰기를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오수민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어린이 글쓰기 과정을 끝까지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신 홍**선생님, **선생님 정**선생님, 그리고 오수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100, 1000, 즐겁게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오수민 선생님 너무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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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참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책도 많이 읽어야 하지만, 책을 많이 읽었다고 글을 다 잘 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많이 생각해야 하고 또 많이 써봐야 하고요. 그런데 자기가 직접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글쓰기 지도라고 생각해요. 성인 글쓰기 지도와 어린이 글쓰기 지도 중 더 어려운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어린이 글쓰기 지도를 고를 거예요. 어른들은 자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어요. 스스로 배우려는 의지도 있고요. 하지만 어린이들은 왜 글을 써야 하는지, 글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 아직 잘 모르거든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글을 쓰게 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답니다. 

오수민 선생님의 강의 공지를 보았을 때 1초의 망설임 없이 신청했어요. 지금은 중학생이 된 저희 큰 아이도 오수민 선생님의 어린이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었거든요. 그때 오수민 선생님이 내주셨던 글감과 정성스러운 피드백에 큰 감명을 받았답니다. 글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오수민 선생님의 노하우를 꼭 배워보고 싶었어요.

강의 첫날, 오수민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나요. 어린이 글쓰기 지도를 하려면 지도하는 교사도 함께 글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8주 동안 저희 수강생들도 어린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글감을 제출하고, 글쓰기도 하고, 서로의 글에 피드백도 해주었답니다. 처음엔 모두 서툴렀지만, 오수민 선생님의 꼼꼼한 피드백 덕분에 저희 동기 선생님들의 글감들이 매주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반짝반짝 살아있는 글과 시들시들한 글이 있는 것 같아요. 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쓰고 싶어서 쓰는 글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지요. 후자는 아이들이 쓰기 싫은데 억지로 쓴 글이에요. 글을 써서 내라고 하니 쓰기는 쓰는데 시늉만 낼 뿐, 진심이 담기지 않은 글이지요.

이번에 오수민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들이 반짝반짝 살아있는 글을 쓰게 하려면 글쓰기 교사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배웠답니다. , 어린이들의 생각과 글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도 배울 수 있었어요제가 강의 중에 오수민 선생님께 질문을 하나 했어요

선생님은 오랫동안 어린이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셨잖아요. 매번 어떻게 다른 글감을 준비하세요?

글감을 위해 늘 눈과 귀를 열어둬요. 그리고 평소에 메모를 잘 해 둔답니다.”

오수민 선생님의 이 말씀을 앞으로도 꼭 기억하려고요. 오수민 선생님처럼 저도 아이들이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늘 눈과 귀를 열어두겠습니다8주 동안 함께 격려하며 애써주신 오수민 선생님과 2기 동기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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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과정은 나에게 기회처럼 다가온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누군가 저에게 숭례문학당을 소개해 주었고 그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가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았고, 선택했습니다. 혼자서 쓰기 어려웠던 글쓰기가 점점 재미있어지기 시작했고 이 시간을 바탕으로 저는 작지만 새로운 도전들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서 이웃들과 글쓰기를 해보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쓰는 시간을 가져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글쓰기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는 것인지도 함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도전이었지만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이 그 시간을 재미있어하는 것이 보였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그림책이 더 좋아지기 시작했고, 더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그림책으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지면서 글감 과제를 하는 시간도 처음엔 힘들었지만, 점점 새로운 생각들을 해내는 것이 어렵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선생님들의 힘이 컸습니다. 무한한 지지와 선생님들의 멋진 글감들을 보며 함께 걸어나가는 힘과 배움을 또 한 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선생님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없는 생각들, 표현들을 선생님들이 보여주시고 알려주셔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 동기 선생님들과 앞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서로 더욱더 성장해서 수민 선생님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글쓰기 지도자가 되어 더욱 많은 아이들이 글을 쓰고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주어질 각자의 달란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는 그런 글쓰기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신청 버튼을 눌렀던 저의 손가락과 선택을 칭찬합니다. 앞으로 저는 계속해서 글쓰기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쓰기가 너무 좋거든요. 글쓰기의 힘이 있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고, 스스로 위로받는 힘이 있고, 스스로 성장하게 하는 힘이 있고, 스스로 치유받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 글쓰기인 것 같습니다. 글쓰기와 그림책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첫 시작의 두려움이 아직도 크긴 하지만 그 두려움도 함께 하며 극복해 나가고 싶어요. 함께 해주실 거죠? 저에게 도전이라는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해주셔서.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은 저에게 운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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