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처럼 쓰기 후기



온라인 필사모임 <노희경처럼 쓰기>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을 지독히 좋아하는 한 학인의 발악으로 시작했다. ‘누가 드라마 대사를 필사하겠어?’ 라는 의구심에서 시작했던 이 모임이 7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2018
년 하반기를 맞이하여 노희경처럼 쓰기방은 드라마 필사 글쓰기모임으로 거듭난다. 이전 모임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만을 필사했다면 이제는 그 영역을 확장하여 노희경 작가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드라마 대본도 필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필사후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한 단상쓰기를 통해 글쓰기 근육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드라마 필사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요!! (드라마 대사 필사 모임 후기 및 단상모음)

아주 오래 전, 은희경의 책을 읽으면서 몹시 공감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쨌든 요지는 서로 다르다는 것 때문에 사랑은 시작되지만 결국 그 다르다는 것 때문에 싸움은 시작된다...’ 뭐 그런 내용이었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그 떨림은 다르다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만드는 경이로움이 있지만, 결혼은 생활의 틀 속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의 경이를 포기하는 것이 되어버리고 그때부터 다르다는 것은 눈에 가시가 되는 것이다.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사랑이라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결혼이 아닐까. 그러자면 현실적인 사랑은 결국 자기 희생이 아닌가 싶다. 거창하게 부모 자식간의 희생도 희생이지만, 평화로운 결혼 생활을 위해, 아이와 부모의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 나를 조금 죽이는 것, 상대와 다른 나를 조금씩 죽이고 상대에 조금씩 맞춰주는 것, 그리하여 같은 방향으로 함께 가는 것!

아직은 진행형이지만 이렇게 같이 걸어가며 사랑이 힘이 되는 세월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
.
- 김**

 

글쓰기가 참.으로. 부끄럽고 어색해서 쓰다 지우다 결국 말다 했지요.
여러분들 글에서 배워서 이렇게 단상도 올리고! 저 여러분들 덕분에 일취월장 했습니다요~.
- 정 **

 

여러 선생님들 단상을 보며 다양하게 생각도 해보고 저에겐 신세계였어요.
책을 읽는건 계속 할테니 좋은 부분은 필사도 하고 외워도 보고 하고싶네요^^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리더이신 윤영님께도 감사해요~늘 마음편히 대해 주셨어요~
- 황**

 

출장지에서 시작한 필사를 출장지에서 마무리 합니다. 노트까지 챙겨와서 필사하는 제 모습을 보고 웃었습니다. 이번 필사는 지나온 시간들. 절 되돌아 보게 되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대사 속에서 비쳐진 절 보는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

 

드라마의 미덕은 판타지,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현실은 우울해도 드라마를 통해서만큼은 잠시 우울한 현실을 잊을 수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한때는 노희경 드라마를 보는 게 힘든 시절도 있었다. 활어처럼 팔딱팔딱 살아숨쉬는 게 너무 좋은 한편으로 너무도 리얼한 현실이 가슴 아파서, 못보겠어서, 굳이 쓰라린 마음을 부여잡고 보자니 힘들었다. 일부러 외면했던 그 시절, 어쩌면 나는 적당히 타성에 젖었고, 내 경험이 만든 편견에 스스로 갇혀 살았던 게 아닐까.

<
라이브>로 다시 만난 노희경은 그런 나를 삶의 현재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하루하루의 삶을 조금 더 열심히 살게 만들었다. 그래서 고맙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살아숨쉬었던 <라이브>가 되찾아준 나의 촉각, 나의 현재, 그리고 나의 노희경.
- 김**


경험이 중요하다 싶었다. 그래도 연륜을 운운하는 젊은 꼰대까지는 아니다 싶었다.
아프다, 이야기 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마음 한켠에는 내 아픈 경험보다는, 그 아픔 크기가 작다 여겼다. 아프다 얘기조차 꺼내지 못할때가 있었던 나였기에, 조심스럽게 위로한다 했지만, 명백하게도 나는 감히, 그들의 아픔이 작다 타박 아닌 타박을 했더랬다. 내 경험이 편견이 되어 그들의 가슴에 비수가 꽂힌줄도 모르고.
-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