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으로 배우고 실습 통해 익히다
벼르고 벼르던 독서토론 리더 과정을 수료하게 되어 기쁘고 홀가분하다. 스피치 하는 법, 논제문 작성법, 토론 진행법 등 독서토론 진행을 함에 있어 꼭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을 연마하는 과정이었다. 이론으로 배우고 실습을 통해 익혔다. 그 과정에서 8권의 훌륭한 책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건 덤이자, 선물 같은 것이다.
선물은 또 있다. 바로 우리 74기 동기들... 함께 배운다는 동질감으로 시작해서 든든한 스터디 친구가 되었다가, 어느새 배려심 깊은 선생님이자 서로의 버거움을 나누는 공감 친구가 됐던 그들. 우리는 교수님과 조교님의 지휘 아래 함께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처럼 서로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아낌없는 칭찬과 조언으로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교수님, 늘 바쁘게 뒤에서 저희를 케어해 주신 조교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깊이 있는 독서를 하고 싶은 분, 논제문 작성법을 알고 싶은 분, 토론 진행을 잘 하고 싶은 분은 이 리더 과정을 들으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걱정하면서도 그냥 저질렀던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이 기세를 몰아 또 다른 도전을 해 본다. 시작은 어렵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희망을 품고서.^^
ps : 이 글을 쓴 후에도 교수님께 배웠던 빼기를 시작하는 내 모습이 이제는 자연스럽다!
— 이*정님
한동안 책과 먼 생활을 했던 저에게 독서토론 리더 과정은 하나의 도전이자 활력소였습니다. 교수님으로부터 논제 발췌와 발제문 작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고, 74기 동기 여러분과는 우정과 토론 모두를 나눌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권의 책을 공부하듯 읽고 발제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8주간의 기간을 마치고 나니 해냈다는 자긍심과 보람이 느껴지네요. 동기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조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조*현님
숭례문학당의 다양한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며 ‘책 토론의 즐거움’에 빠졌다. 독서토론 입문과정에 참여하면서,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들과 심도 깊게 나누는 과정이 짜릿할 정도로 즐겁고 행복했다. 그래서 그런 행복을 누군가에게 어떻게 나눠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 그 고민의 시작이 바로 리더과정이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내 기대와는 조금 달라 살짝 당황스러웠다. 즐거운 책 토론을 기대하였지만, 논제를 만들어내고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안에 채워지는 게 있다는 건 몹시 보람된 일이었다. 토론할 때는 가볍게만 봤던 논제들을 직접 만들다 보니,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더 활발한 토론이 가능해질까 고민하는 것 역시 즐거운 과정이었다.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예리하게 지적해주는 교수님과 동기들 덕에 계속해서 나의 책 읽기와 쓰기를 돌아볼 수 있었다. 덕분에 점차 줄어드는 지적(?) 속에서 나의 글쓰기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역시 나를 뿌듯하게 했다. 리더과정 8주는 그야말로 읽기, 말하기, 쓰기 그 모든 것을 연습하고 교육받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함께 했던, 앞으로도 아마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책 동기들을 만나게 된 것 역시 큰 소득 중 하나이다. ‘멋진 독서토론전문가’의 길은 물론 아직도 멀었지만, 꾸준히 함께 정진해 줄 동기들이 있기에 앞으로의 책읽기도 기대가 되는 중이다.
독서토론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이지만 내 방법이 맞을까 고민 중인 사람. 깊이 있는 책읽기를 원하는 사람 등등. ‘함께 책읽기’와 ‘책 토론’에 관심있는 모두에게 이 과정을 추천하고 싶다.
― 조*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