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所藏) 북클럽 6기> 참여 후기
— 《도둑맞은 집중력》 —
9명의 독서 도반들과 4주에 걸쳐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을 함께 읽었습니다. 저자는 전 세계 3만 마일을 이동하며 250명의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집중력 붕괴 원인을 다방면으로 탐사 분석한 결과, 그 원인으로 너무 잦은 멀티태스킹, 불충분한 수면, 몰입의 실패,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 등을 꼽습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인 현상인 ‘집중력 위기’가 개인적 차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유행병’이라고 진단하며,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제시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2010년 무렵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거대 테크 기업들이 우리의 ‘주의력’을 빼앗기 위해 밤낮없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제력을 키우려고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 화면 반대쪽에는 우리의 자제력을 꺾으려고 노력하는 천여 명의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인류의 사고 능력은 들불처럼 일어나는 기술 혁명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게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깊이를 희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깊이는 시간을 요구합니다. 깊이는 사색을 요구해요. 모든 것을 따라잡아야 하고 늘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면 깊이를 가질 시간이 없어요. 관계에서의 깊이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에너지가 필요해요.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죠. 거기에 전념해야 해요. 주의력도 필요하고요. 깊이를 요구하는 모든 것이 악화되고 있어요.”
더욱이 책에서는 ‘집중력 위기’ 문제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상류층은 주의력이 처한 위험을 ‘매우 잘 인식해’ 자신의 한계 내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고 나머지 사회 구성원은 ‘조종에 저항할 자원이 적어서 컴퓨터 속 세상에 살며 점점 더 남에게 조종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 우려한다.”
저자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대안들을 먼저 개인적 차원에서 제시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성인에게는 몰입이 필요하고, 책을 읽고,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유의미한 활동을 찾고, 자기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이 배회할 공간을 마련하고, 신체 활동을 하고, 잘 자고,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고 성장을 막기 때문에 차단해야 할 것들도 있다. 지나친 속도와 전환, 지나친 자극, 우리를 공격하고 중독시키는 침략적 기술, 스트레스, 탈진, 우리를 각성시키는 식용색소로 범벅인 가공식품, 대기오염이 그러한 것들이다.”
이어 사회적 차원에서의 연대와 움직임을 강조합니다.
“나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안다. 먼저 세 가지 거대하고 대담한 목표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첫째,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해야 한다. 고의적인 해킹으로 중독된 사람들은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주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 늘 탈진 상태인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아이들이 (자기 동네와 학교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되찾아야 한다. 집 안에 갇힌 아이들은 건강한 집중력을 발달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글/ 운영자 박미경
귀한 필사와 함께 한 차분한 읽기
손글씨 필사는 올해 들어 읽기 시작한 책으로 저도 처음 시도해 보았습니다.
어떤 짧은 수필을 읽다가 마음에 들어 필사를 해봐야겠다 싶어..
손글씨로 마음도 정화하고, 손 힘도 좀 생기게 하려는 마음에 ㅎㅎ
온라인임에도, 뭔가 의무감에 읽고 필사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좋은 책으로 만나뵙고 싶어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립니다 :)
묵묵히 함께하는 온라인 읽기에 재미를 많이 느꼈습니다.
@박미경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경쟁교육은 야만이다>가 마침 도착했어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해요! 건강히 지내다 또 만나요!
— 정*희님
이런저런 개인적 이유로 마무리가 아름답진 못하지만 고마운 소통의 장이였습니다.
매 순간 책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노*경님
좋은 책 읽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김*정님
아쉽지만 토론 참석은 어렵습니다. 좋은 책 읽어서 좋은 한 달이었습니다 ㅎㅎ
— 손*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