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누고, 남기는 방법을 잘 배운 시간”
독서토론 리더과정은, 책을 함께 읽는 것이 꽉 찬 밀도의 시간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과정이었습니다. 가볍게, 혹은 감성적으로만 읽어왔던 개인적 독서가 공감을 얻기 위한 논리를 만들고, 다른 이의, 다른 생각들을 듣는 진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제출하는 논제를 만들다 보면 스스로도 설득하지 못하는 주관성을 발견하는 부끄러움도 알게 되었습니다. 논제를 나누는 토론의 시간에는 공감이라는 정서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시선과 논리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어설픈 깨우침도 있었습니다.
토론 수업을 지도해주시는 교수님의 완만한 교정과 단점보다 장점에 더 많은 말씀을 주셔서 실수해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동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다 보면, 나를 벗어나, 책 하나에 여러 사회적 시선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독서를 통한 농밀한 토론과 책에 대한 집중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
― 한*숙님
그동안 내 취향에 맞는 쉬운 책 위주로 읽다 보니 독서 편식이 심해졌고 독해력과 글쓰기 실력이 점점 더 떨어지는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가 총체적 난국이라는 위기감이 드니까 5년을 미룬 리더과정을 신청하게 되더라고요. 8주의 일정을 보면서 설레기도 했지만, 과연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 그래도 이끌어주시는 교수님과 조교님, 동기분들 덕분에 간신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저라면 읽지 않았을 다양한 책으로, 여러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거예요. 정말 한쪽으로만 흐르던 제 생각을 사방으로 당겨주는 경험이었습니다. 논제거리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고, 다른 분들의 논제를 보며 답변을 고민해보고, 직접 입 밖으로 꺼내서 토론하는 과정들이 정말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김*윤님
숭례문학당을 처음 안 것은 『일상 인문학 습관』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이런 모임을 하고, 이런 공부를 하는 곳이 있구나‘라는 반가움과 그곳에서 일상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 궁금했다. 하지만, 그렇게 묻어두었던 학당은 우연히 접한 김민영 선생님의 블로그를 통해 다시 기억하게 되었다. 이후,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독서토론 과정을 시작해보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곳에서 독서 모임에 참가하고, 운영도 하고 있다. 독서 후, 함께 나누는 것은 독서력을 올리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물론, 어떻게 나누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토론과 수다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입문 과정에서 강사님이 제공하는 논제로 토론하는 것을 경험해 본다면, 대부분은 나도 그런 논제를 만들어 토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토론자로 참가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주체적으로 토론을 만드는 과정은 리더 과정에서야 시작해 볼 수 있다.
논제를 만들고, 함께 피드백하고, 첨삭을 받으며, 토론 실습을 하는 것은 새로운 공부가 되었다. 첫째, 깊이 있는 독서가 된다. 읽기와 쓰기, 말하기를 모두 겸한 독서의 깊이는 기대 이상이다. 둘째, 토론을 진행하며 타인의 생각을 듣고,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은 혼자 하는 독서에서는 배울 수 없다. 셋째, 논제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작문을 넘어,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도록 한다. 이 모든 것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최병일 교수님과 예원 조교님, 그리고 동기 선생님들이 함께한다. 책을 읽고, 나누고, 남기는 방법을 잘 배운 시간이었다. 의미 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제 우리 동기 선생님들과 심화 과정에 도전한다. 치열한 여름이 될 것 같다.
― 강*님
숭례문학당 독서토론과의 만남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집 근처 도서관에서 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독서모임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진행자의 노련함과 참여자들의 깊은 생각을 이끌어내는 논제가 그 차이를 만들었죠. 그 매력에 빠져 숭례문학당 토론과정을 기웃대다가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마음으로 입문과정을 신청했고, 함께 하는 분들과 더 나아가보고 싶어 리더과정을 신청하고 수료까지 했네요. 이제는 심화과정 수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리더과정에서는 논제를 만드는 방법을 훈련합니다. 선배 강사님들의 논제를 보면서 "나도 이런 논제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리더과정을 오랫동안 진행해오신 최 교수님의 격려를 받으며 8주를 보내고 나니,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논제처럼 보이는 논제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네요. 어른이 되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넘어 타인들과 깊은 생각을 교류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함께 수강하는 선생님들과 책과 논제를 매개로 깊은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혼자 책을 읽고, 가끔 글로 남기고, 간혹 사람들과 가볍게 감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독서 경험'을 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지금껏 해왔던 경험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독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논제를 발제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고, 키워드를 찾고, 논제를 만들고, 사람들과 나누는 전 과정을 거치며 책을 깊이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이런 독서 경험은 희미해지지 않고 묵직하게 흔적을 남깁니다.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묵직한 경험들이 쌓여간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끌어주신 교수님, 든든하게 지원해주신 조교 선생님,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며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어준 동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구*진님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하거나 독서토론을 진행할 때 갖추어야 할 체계적인 과정을 배우고 싶어서 독서토론 리더과정을 신청했다. 매주 선정된 책을 읽고 발제문을 만들고 다듬는 과정과 스피치 발표하기, 독서토론을 직접 진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해도 그만큼 더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독서토론 리더과정에 선정된 문학과 비문학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책을 깊이 있게 읽었던 게 가장 좋았던 점이다. 기존의 독서 방법을 점검하고 올바른 독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줌으로 하는 수업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코칭을 받거나 독서토론을 진행하거나 스피치를 발표하는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오랜 경험으로 수강생들을 잘 이끌어 주는 교수님과 조교님을 비롯한 79기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경청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주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유익했던 점은 우리가 발제문을 만들고 그것으로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발제문을 생각하며 책을 읽으니, 저자와 책의 내용이 더 섬세하게 다가왔는데 왜 독서를 저자와의 만남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난생처음 수업 시간에 스피치를 해보았는데 이것 또한 즐거운 경험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2분의 시간에 맞추어 발표를 준비하는 일이 조금 낯설었기는 했지만 즐거웠다. 이번 독서토론 리더과정을 통해서 책을 이해하는 관점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폭넓게 경험했고, 하나의 책에 대해 나의 관점에 다른 사람의 관점이 더해지면서 책에 대한 이해의 폭이 확장되는 것임을 깨달은 점이 매우 의미 있었다.
― 김*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