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입문과정 147기 (수요-오전반) 참여 후기


다채로운 관점으로 소통하는 독서토론

독서토론 입문과정 147(수요-오전반) 참여 후기



4주에 걸쳐 4권의 책을 매주 한 권씩 읽고 독서토론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긴 하였으나 제시된 다양한 책을 읽을 기회라 생각해 참여한 독서토론 입문과정이다. 어색하고 쭈뼛거리는 마음은 이내 봄눈 녹듯 사라지고, 첫 시간부터 참여한 모든 분들의 케미가 터졌다. 2시간의 온라인 토론의 아쉬움을 단톡방에서까지 풀어내며 네 번의 모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네 번의 만남 동안 한 분도 결석하지 않고 만난 모임은 흔치 않았을 것이라 짐작해볼만큼 이끌어주신 선생님께서도 '기수 복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혼자 책을 읽을 때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2시간씩이나 할 이야기가 있을까 의심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알차게 준비해주신 자유논제와 선택논제를 따라가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참여자 분들의 다양한 각도의 이야기에 매번 놀라고 감탄하였다. 혼자 읽을 때 알고 느꼈던 것은 30%도 채 안 되었던 것이다. 2시간의 독서토론 후엔 비로소 그 책의 내용과 영감이 오롯이 차올랐다. 뿐만 아니라 책을 깊이있게 읽게 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진지하고 진솔하게 토론에 참여한 기수 동기들과의 만남은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귀한 시간이기도 했다. 책읽기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북돋아주신 선생님, 동기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 *희 님


새 학기도, 새해도 아닌데 마음 한 구석에 '부족함'이라는 두려움이 갑자기 엄습해 와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독서 토론이라는 익숙한 단어가 눈에 띄었다. 학생들과 독서 토론을 좀 더 재미있게 신나게 할 수 있도록 부족함을 채울 요량으로 신청했다.

4회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교사의 입장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좋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에 흠뻑 빠져들었다. 책을 대하는 마음과 시선도 달라졌다. 수업을 리더 하는 자리가 아닌 참여하는 편안함도 좋았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모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리더해 주신 미연 선생님과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 * 님


사는 지역과 이름, 신청동기를 간단하게 적으며 시작된 4주간의 독서여행. 시간에 맞춰 휴가를 내어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첫 시간을 마치고 난 뒤에는 한주에 하루인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좋은 논제로 적절하게 이끌어 주시는 리더와 나이, 경험이 다양한 참여자들의 토론은 2시간이 언제 지나갔나 싶게 금방 끝났다.

 

지금까지의 독서는 혼자만의 생각들이었기에 쉽게 사라지는 느낌이었는데, 입문과정 중에 읽은 책들은 내 속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다.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과 구절들을 나누는 시간은 작품에 대한 다른 관점,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시간이었다.

 

혹시나하고 신청했었는데 올해 상반기에 선택한 것 중 아주 잘 선택한 것중에 하나가 되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 주중 토론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나처럼, 일주일에 하루 2시간 휴가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참여가 가능하니 독서토론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면 입문과정을 추천한다.

— *희 님

 

독서토론 모임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한달을 보냈습니다. 그저 일주일에 한 번, 책을 읽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일. 단순해 보이지만... 그렇습니다. 정말 특별했어요.

평소라면 손에 들지 않았을 책을 읽고, 미연 선생님이 정성껏 준비하신 훌륭한 논제들을 마주하면, 방금 읽은 책이 한층 더 넓고 깊게 다가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토론에서 여러 샘들을 만나요. 책의 줄거리나 문장을 줄기로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그 너머의 삶, 감정, 가치에 대해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읽었던 책의 표면은 휘발되고, 그 자리는 풍성한 경험과 깊이가 남다른 생각들, 서로를 향한 응원과 지지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2시간의 토론이 끝났지만 끝이 아닙니다. 카톡방에서도 내내 깊고 진지한 생각들이 유쾌하게 오갔거든요. 방금 토론한 책의 멋진 서평이 올라오고,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영감이 오갔습니다.

제가 요즘 뒤늦게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있는데요. 이 모임은 마치 서로를 추앙하는 시간 같았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내가 채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한달이 끝나는 것이 진심으로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닌 걸요. 계속할 겁니다! 우리 함께 계속 읽고 계속 나누어요.

— 윤*영 님


혹시 겨울이라는 단어는 견디다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난히 힘에 부치던 겨울이었습니다. 자연으로부터 온 존재는 아마도 이런 방식으로 해마다 분해가 되고, 이런 걸 노화라고 하는구나 싶은... 바둥바둥 일년을 끌고 갔던 일도 고꾸라지고 언제나 그렇듯 스스로에게 혀를 차고 있던 중, 지인이 소개해준 숭례문 학당.

나란히 소개 된 4권의 책 중 첫 번째 책이 눈에 들어오며 어서 오라고 저를 반겨 주는 것 같았지요. 항상 그렇듯 뭘 시작할 때 마음이 앞서가는 저에게 미연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마음과 머리에 딱 하니 꽂혔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 그 말씀 덕에 뭐든 높은음자리표인 제 리듬이 다른 분들의 높이와 길이를 살펴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아요.

온라인으로 하는 소통이 제게는 항상.. 뭔가 답답하고 전달력의 질도 떨어진다는 느낌에 하고 나면 늘 찝찝했었는데 네 번의 모임 모두,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 지금 여기에서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논제를 가지고 토론모임을 했던 경험도 처음이었는데 그냥 읽고 지나쳤을 지점들이 내게 질문들로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고 입체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장미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도 여전히 향기롭, 하나의 논제가 여러 다른 빛깔과 향기의 꽃이 되어 다발이 되었던 시간들. 삶의 깊이와 향이 다른 여러 여성들이 서로에게 건네주었던 경험들과 생각들 무엇 하나도 귀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떤 논제가 나올까, 나라면 무엇을 논제로 할 것인가, 왜 그것을 질문으로 삼고자 하는가, 그것이 모두에게 깊은 확장을 가져올 수 있는 지점인가까지 떠올리며 읽게 되는 태도는 페이지 한 장 한 장의 무게는 줄여주면서 깊이는 깊게 해 주면서도 오히려 책과의 안정적 거리를 두게 해주는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내용 속으로 파고들어가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고는 했었는데 오히려 책과 소개팅을 하듯 잘 부탁 드립니다 하고 바라보며 읽게 되었던 느낌이라고할까요...? 다만 문자로 되어있는 것은 뭐든 가슴보다 머리가 먼저 분석하려고 드는 나의 얕은 버릇이 언제나처럼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무엇보다 읽고 쓰기를 실천으로 보여 주셨던 도반님들(^^*)의 열정은 그 실력을 넘어 제대로 된 읽기 공부가 어디까지 인지를 배우게 해 주셨던 것같아요. 탄성이 나옴은 물론이거니와 이 모임이 아니었다면 얻기 힘들었을 행운이었습니다. 이 것이 가능했던 것은 아마도 모임을 이끌어 주신 미연선생님의 역할이 컸음은 당연합니다. 구성원들의 생각을 잘 듣고 다시 돌려 주시거나, 느낌에서 얹어지는 그의 삶을 놓치지 않고 지지해주셨던 선생님의 포근한 마음이 저희의 써클을 꼭 보듬어 주셨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봄을 선물해 주신 도반님들과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김*정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