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롭고 강렬한 ‘함께 읽기’ 경험
숭례문학당의 독서토론입문 과정을 신청한 건 '책을 함께 읽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어느새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폴 부르제의 말처럼 인생에서 나만의 중요한 활동을 정하고 그 우선 순위에 따라 인생을 재배치하지 않으면, 어느새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활동들로 가득 찬 하루를 살게 됩니다.
독서는 제 개인 생활에서는 우선순위가 높았지만, 가정생활과 경제생활 양 측면에서는 우선순위가 낮았기 때문에 30대에는 독서를 돌아볼 명분도 상황적인 여유도 부족했습니다. 40대가 되자 양가 부모님 중에 돌이킬 수없이 건강을 잃은 분도 생겼고 아내와 저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은 너무나 확실한 미래의 사건이지만, 젊었을 때는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내와의 대화는 수학 풀이처럼 논리적으로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를 빚는 일처럼 오랜 시간을 들여 연습한 다음, 나만의 형상을 빚어내는 일에 가까울 것입니다. 저는 그 연습의 한 시도로서, '책을 함께 읽는 활동'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숭례문학당의 독서토론입문 과정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4주간 4권의 책에 대해 진행자인 김OO 코치님이 논제를 만들어 주셨고, 혼자 읽을 때는 막연히 책장만 넘겼던 책들을, 논제를 받고 그 논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깊이 있게 재독(再讀)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줌에서 동기들과 함께 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과 나로서는 결코 바라볼 수 없었을 새로운 관점에서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논제를 통해 책을 깊이 있게 읽고, 다른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책을 넓게 읽을 수 있었던 셈입니다.
책, <어린왕자>에서 여우는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참여한 독서토론 입문반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이었지만, 저는 참여하기 며칠 전부터, 참여하고 나서는 다시 또 며칠을 행복한 기대감과 행복한 충만감으로 기뻤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신다면 주저 없이 신청하셔서 참여하시기를 권합니다. 함께 책을 읽는 기쁨은 홀로 책을 읽는 기쁨보다 훨씬 크고 풍성했습니다.
— 강*람님
김미연 선생님과 독서토론 입문과정 143기를 마쳤습니다. 매주마다 긴장과 설렘의 연속이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고 주어진 논제에 의견을 말하는 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힘찬 응원과 격려 덕분에 독서와 토론이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기분들과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저에게 부족한 ‘말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벗 삼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사람들이라면 <숭례문학당>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생의 강렬함이 있으니까요!
— 임*청님
저는 ‘모든 독자는 자기가 읽은 책의 저자다’라는 알랭 드 보통의 말을 참 좋아합니다. 책이 작가만의 창작물이 아닌 글을 읽은 나만의 감정과 생각까지도 책의 한 부분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같은 책을 읽고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독서토론은 모인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저자를 만날 수 있기에 저에게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자리입니다.
그리고 숭레문학당의 독서토론 입문과정은 앞서 말한 저의 기대를 온전히 만족시켜준 자리였습니다.
우선은 그림책, 단편소설, 비문학 등의 서적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책의 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경제 또는 자기 계발서 위주로 독서를 하던 제게는 다채로운 독서가 주는 생각의 확장을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둘째로 김미연 선생님이 준비한 논제는 책에서 느끼고 배운 나만의 감정과 생각을 다양한 관점에서 가다듬고 정리할 수 있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와는 다른 시대, 성별, 경험을 가진 동기들의 이야기를 빌어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소설 속 인물들의 행동, 선택, 삶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동기들의 말에는 공감의 기쁨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동기에게는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전원을 꺼버리면 사라지는 온라인 속의 관계가 횟수를 더해갈수록 ‘현실에서 함께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는 아쉬움 가득한 관계로 발전하더군요.
4주간의 독서토론 입문과정이 끝났지만 저는 이어서 리더과정, 심화과정까지 배움의 길을 계속 걸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을 김미연 선생님과 149기 동기들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구*민님
5년전 부터 숭례문 학당을 알고 있었지만 이러저러한 사소한 일 때문에 학당 문 앞에서 서성거리기만 하였습니다.
2024년늦은 가을. 누군가를 만나서 눈 마주치며 깊게 깊게 책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현 듯 들면서 숭례문 학당의 문을 열고 성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독서토론에 참석하여 설렘과 떨림의 마음으로 줌방의 버튼을 눌렀을 때 어여쁘고 맑고 밝은 지성의 느낌주는 미연 선생님의 얼굴만 보고서도 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선정해 주신 네 권의 책도 좋았습니다. 독서 편식이 심한 나에게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미연 선생님의 네 권의 책 선정도 좋았지만 논제를 받아 보았을 때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논제로 만드실 수 있다니~~
숭례문학당에서 계속 독서공부를 하면 나도 이런 논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였습니다.
논제에 대한 답변을 들으신 미연 선생님의 감탄과 찬사는 나의 자존감을 한껏 높혀 주셨습니다. 미연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좁고 초라하고 견고한 내 생각의 방이 균열이 가고 부서져가는 걸 느꼈습니다.
나이 들면서 나만의 아집에 빠져 살지 않으려면 독서모임을 반드시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저는 미연 선생님의 격려와 칭찬 덕분에, 함께 모임에 참여한 책 친구들의 이야기 덕분에, 책을 통한 새로운 세계를 알았고 더 넓은 책과 독서모임 세계로 나아가기위해 독서모임 리더과정 77기 신청했습니다^^~
— 빈*영님
그동안 해왔던 어떤 독서토론보다도 깊고 알차고 즐거웠습니다. 우선 김미연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매번 책을 다 읽고 나면, 이걸 대체 어떻게 곱씹어야할까 고민하며 얕은 감상평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요. 그 때마다 짠! 하고 생각거리가 너무 풍성한 멋진 논제를 제시해주셨어요. 덕분에 책 한 권 한 권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론 때도 저희 모두를 배려해주면서 진행하시는 게 느껴져서 편하게 제 생각을 발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한 모든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모든 분이 책을 진지하게 또 소중하게 읽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토론시간은 얼마나 재밌던지요. 어쩜 논제 하나에 그렇게 다른 생각들을 갖고 계실까요? 그럼에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해주시는 모습들도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때면 제 머릿 속에 새로운 생각들이 거침없이 샘솟았어요. 뭔가 가득차올라서 엄청 풍성하고 벅찬 느낌이었달까. 벌써 끝나다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윤*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