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체 수업 소감을 말씀드리면 실습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좋았습니다. 토론 도입부터 마무리까지 전체 구성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논제 만드는 것은 어려웠지만 강사님 피드백이 기다려질만큼 재미가 있었습니다. 토론하면서 선생님들의 다양한 관점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사님,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다음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책은 <곰씨의 의자>입니다. OO쌤의 층간 소음, OO쌤과 OO쌤 신랑님 기억에 남습니다. 솔직하고 유쾌했던 토론이었습니다. 토론 중에 저는 당연히 제가 곰씨라고 생각했지만 토론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누군가에겐 곰씨이고 누군가에겐 토끼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엄마에게는 늘 토끼였네요.) (양**)
토론을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는 반성과 배움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과 토론을 함께하면서 사고가 확장되고 책도 더 깊이 있게 읽는 경험이.저에게 큰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연수가 끝난다는 생각보다는 저희의 그림책 독서토론 모임의 배움을 시작으로 이제 출발하는 기분이 듭니다. 강사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드리고 선생님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송**)
그림책 토론 수업을 듣고 난 소감은 첫째, 그동안 그림책을 수업과 서평 쓰기, 자료 수집을 위한 도구로 여기고 깊이 읽지 못했음을 깨닫고, 반성이 되었어요. 그림책 읽기의 체계와 논제, 토론에 대한 방법들을 배우면서 그동안 저의 그림책을 대하는 자세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더 진지하고 깊이 있게 만나야 할 책이구나...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그래서 그림책을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어요. 그동안 여러 번 시도하다 그만두었는데...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담아 두었던 그림책 이론서를 차근차근 읽어보고, 1일 1그림책 읽기를 실행해 보려고 합니다. 셋째, 만남이 즐거웠어요. 10여년 전 독서토론을 배웠던 숭례문학당의 강의를 다시 듣게 된 것도 반갑고, 박은미 샘의 친절하고 디테일한 강의는 뼈와 살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공감대 뿜뿜인 사서샘들과 함께 배우며 토론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비록 논제를 만드는 시간은 생각보다 어렵고 지루했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긴장이 풀리면서 뇌가 열리고 통통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올해 저와 토론을 함께 할 아이들도 이런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샘들과의 연구모임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거라 기대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책은 <곰씨의 의자>입니다. 이유는 곰씨의 모습에서 제 자신을 발견하고 감정 이입이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곰씨가 정작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을 하는 모습이, 제 모습이거든요. 샘들과 토론할 때는 곰씨의 그런 모습이 답답했다, 용기를 내서 하고 싶은 말을 확실히 하고 자기 삶을 지켜야한다, 라고 했지만, 사실 저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어요. 곰씨를 여러번 만나면서 주변보다 제 마음을 먼저 챙기는 용기를 배워야겠습니다. (오**)
박은미 강사님의 차분한 설명과 꼼꼼한 논제 코멘트로 더없이 뿌듯한 1월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림책을 처음 읽을 때와 여러번 읽을 때,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논제 발표를 마친 후에, 매번 생각과 느낌이 달랐다는 점이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함께하는 나눔 공부가 좋은 이유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인상 깊었던 책은, <여우>와 <오리건의 여행>입니다. 첫 논제로 접했던 책이면서 난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3일간은 계속 잠들기 전에 생각나더라구요. <여우>를 통해 내가 표출하지 못한 감정, 숨기고 있는 감정들을 대신 전달해주어 갈증이 해소되는 맛을 느꼈고, <오리건 여행>처럼 매일의 여행을 꿈꾸게도 된 것 같아요. 함께한 선생님들께도 제가 좋은 동행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모든 선생님들 덕분에 감사한 한 달이었습니다. 딱 어제보다 한뻠만큼 감사한 날들, 행복한 날들 이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박**)
저는 이번 연수를 통해서 나를 찾는 여행이었습니다. 한 권 한 권 책 제목을 보니 이 책들로 연수를 준비하신 데도 비슷한 이유였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즐겁게 볼 수 있었고, 배움의 기쁨을 한껏 누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사님께서 꼼꼼하게 문장을 체크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문장을 읽고 쓰는 것에 대해 중요성을 느꼈고 잘 읽고 잘쓰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기억나는 책은 <키오스크>였습니다. 제가 사실은 빨간벽에서는 생쥐였고, 곰씨의 의자에서는 곰씨였지만, 키오스크에서는 올가로 살기를 희망했다는 것을 느꼈어요. 자기만의 공간에서 성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살면서 자기만의 기쁨을 찾아내고 결국은 키오스크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올가의 모습이 참 예쁘고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예쁜 모습 오래 기억하도록 칼라 복사해서 붙여놓으려고요. 강사님이 한 사람 한 사람 피드백 해주시고, 과제하면서 생각했던 시간들, 선생님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이야기를 꺼내며 서로 몰랐던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고마웠습니다. 몇 년 알고 지냈지만 앞으로 우리의 만남이 조금 더 깊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2023년 1월 그리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나를 발견했던 시간으로, 앞으로 제 삶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모두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음을 이어주는 끈과 같다 "라는 말을 깊이 공감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독서토론을 왜 해야 하는지 그 답을 이번 연수에서 찾은 느낌입니다. 혼자서 읽고 생각했을 때는 나만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는데ᆢ 함께 읽고, 토론하며 생각과 마음이 성장한 느낌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책은 <키오스크>입니다. 키오스크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 올가의 모습이 안쓰럽고 답답하기만 했는데, 거듭 읽을수록 자기만의 속도로 꿈을 향해가는 올가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
처음엔 좀 망설여졌던 연수이고 매일 논제 쓰기 과제가 조금은 귀찮고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박은미 강사님의 강의와 꼼꼼한 피드백을 받고 조금씩 다듬어지고 성장함을 느꼈습니다. 다시 한 번 박은미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그동안 그림책을 좋아했지만 너무 대충 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그림책을 읽는 자세나 마음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그림책들 모두 너무 좋았지만 특히 가장 마음에 남는 건 <키오스크>입니다. 자신만의 가장 안전한 공간인 키오스크를 벗어나진 못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올가의 모습에서 제 자신과 많이 닮아 있고 저 또한 이 책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어가는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워낙 유명한 숭례문학당를 만난다는 기대와 해낼수 있을까 하는 걱정 속에서 시작된 연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간 책과 가깝게 지낸 세월이 있는 만큼 '잘 할 수 있을꺼야." 라는 포부도 있었는데 하루하루 연수를 들을수록, 논제를 위해 여러 번 책을 읽을수록 "난 어떻게 책을 읽어온 거지?"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강사님께서 진행자가 객관화하며 논제와 토론을 이끄는 방법과 기술 방법을 꼼꼼히 알려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논제를 만들면서 그림책을 더 깊게 읽고, 토론을 통해 그림책에 대한 사유의 과정을 나누는 시간이 토론이나 누군가를 위한 연수가 아니라 저를 위한 위로의 시간이 되었네요.
기억에 나는 책은 <오리건의 여행>입니다. 여러 연수를 통해 이 책을 접했지만 읽어본 것은 이번 연수를 통해서였습니다. 어려웠던 책이었지만 선생님들과 논제를 물꼬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생과 여행, 유년 시절과 성장, 비움과 감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연수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깊게 그림책을 나누며 꾸준히 배워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
저에게는 이번 토론이 문제집 맨 뒷장 해설지 보는 기분이었어요. 혼자 그림책을 읽었을 때는 확실히 꽂히는 장면, 처음 드는 생각에 사로잡혀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더 나아가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선생님들과 같은 장면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해석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책을 매개로 각자의 이야기, 경험들을 수다처럼 나누다 보니 처음 뵙는 선생님도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매직이 펼쳐지네요. 여러모로 함께 읽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아이들에게도 함께 읽기의 소중함을 알려줘야겠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곰씨의 의자>입니다. 저는 처음엔 제가 곰씨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조차도 선생님들 이야기 들어보니 상황에 따라 제가 곰씨도, 토끼도 되더라고요.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 나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은미 선생님께서 차분하지만 열정적으로 한 줄 한 줄 논제 만들기, 토론 진행 방법, 진행자의 중립 실천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큰 도움 됐습니다. 3주 동안 강사님, 선생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