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개최
- 김민영 이사 진행으로 경기도 양평군 지평중고등학교 학생 200여명과 함께 -
숭례문학당이 준비하고 경기도 양평군 지평도서관이 기획한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초청 북콘서트'가 12월 5일 지평고등학교 4층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지평중고등학교 학생 200여명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숭례문학당 김민영 이사의 사회로 김호연 작가와의 대담, 가수 조다빈과 이재안의 노래 공연, 참석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책이 독자들에게 환영받는 이유에 대해선 ‘인물과 이야기의 재미’, 잘 읽히는 ‘가독성 좋은 문체’를 꼽았습니다.
특히 작품이 독자들에게 빨리, 잘 읽힐 수 있도록 하는 ‘가독성 좋은 문체’ 구사를 위해서는 숱한 퇴고 과정을 거치며 어렵고 힘든 글쓰기 작업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울림이 될만한 메시지를 소나기처럼 쏟아냈습니다.
“책이 독자에게 쉽게 읽힌다고 해서 작가가 쉽게 쓴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가는 더 어렵고 힘든 작업을 합니다. 여러분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건 제가 어렵고 힘들게 글을 썼기 때문이죠. 제 책의 무대인 편의점을 예로 들자면, 여러분이 편의점에서 편하게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그 뒤에서 불편하고 어려운 일을 해내는 편의점 직원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열심히 해야 다른 사람들이 편한 겁니다.”
열정적으로 쏟아낸 김 작가의 말에 참석한 학생들이 큰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지평도서관 이정은 관장님이 직접 참석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