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감상
― 명화로 배우는 어린이 예술감성 수업 ―
그림을 볼 때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보시나요?
어떤 이들은 색이나 형태를, 어떤 이들은 작가의 이름과 제목이 적힌 캡션을, 또 다른 이들은 전시의 서문이나 작품 분석 글을 기반으로 그림을 읽기도 합니다. 작품의 구성요소도, 작품이 주가 된 글도 그림 감상에 도움을 주지만 가장 처음 와닿는 감상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요? 말과 글로 자신의 감상을 나누는 경험은 그림 감상에 즐거움을 더하고, 아이들의 표현력과 사고력을 북돋습니다.
<명화로 배우는 어린이 예술감성 수업>에서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반드시 갖습니다. 무엇을 보고 느꼈느냐고 물으면 아이들의 답은 놀랍도록 다양합니다. 색이 주는 느낌을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그림의 후경이나 묘사된 인물 중심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고, 자칫 지나치기 쉬운 디테일을 포착해 풍성한 감상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그림 감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건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는 이러한 소통 과정이 아닐는지요. 그림의 어떤 부분에 눈길이 가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그 감상을 확장할 수 있으니까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과 관찰하고 생각하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기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명화로 배우는 어린이 예술감성 수업> 3기를 함께한 아이들에게 마음 깊이 애정과 존중을 담아 박수를 보냅니다.
글 · 진행자 김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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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계절에 대한 주제로 명화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중 니콜라 푸생의 사계절 연작 가을이 많이 생각납니다. 제가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협곡 쪽에 있는 땅과 절벽이 눈에 들어왔고 사람들이 가지고 가는 포도를 보며 풍성함을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풀어주신 니콜라 푸생의 사계절 연작의 이야기를 듣고 성경 이야기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았고 니콜라 푸생의 서사적으로 표현한 그림이 많다는 것 또한 알았습니다. 아직은 그림에 표현된 이야기가 이해가 많이 되지는 않지만 다시 그림을 보며 풍성함 뒷면의 다른 모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