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하는 글쓰기 4기 모임 후기

묘사하는 글쓰기 4기를 마치며


나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묘사하는 글쓰기 4였습니다.

묘사하는 글쓰기는 글을 쓰면서 사물이나 인물의 내면을 면밀히 살피며 표현하는 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매력에 빠지게 되어 기획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시선에 집중하게 되고 표현하는 습관이 생기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내가 느끼고 바라보는 것들은 표현하며 그 형상이 명료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사고하고 만들어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작품을 이해하고 작가를 알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을 필사에 그치지 않고 읽기에 멈추지 않고 내 말로 표현함으로써 나의 말투를 알게 되고 나만의 표현을 알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나의 언어가 다듬어지고 표현이 섬세해집니다.

그러한 변화들을 이야기하고 나누며 함께 글을 쓰는 시간이었습니다. 매번 올리는 글과 원문에 대한 이해글들을 하나하나 따로 담아둔다는 이야기에는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꾸준히 쓰지 않으면 늘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독자를 위해 친절하게 안내하고 보여주듯 쓰는 글쓰기는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이번 기수에서는 어렵다고 하신 분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모집글에 쉬움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기도 하여 끝나갈 무렵에는 톡방을 나가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도 어렵다고 하신 분들이 있었지만 안내와 예시글로 글쓰기의 방향을 잡으셨는데 이번에는 저의 부족한 안내로 그러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고 죄송했습니다. 적절한 리더로서의 자세를 생각합니다. 안내자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며 친절하고 명확한 안내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글을 쓰고 이야기 나눔의 시간들로 만들어가는 수업입니다. 글을 잘 쓰려 하기 보다 나의 표현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매일 쓰기의 근력을 기르며 독려하고 응원하며 함께한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글ㆍ김지선 강사


묘사하는 글쓰기 4기 참여 후기

글쓰기 방향성을 모색하는 '내 표현으로 바꿔쓰기'




요일별로 다른 책으로 진행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문장을 바꿔 쓰는 것도 좋았고 다른 글감으로 써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황**


초기에는 제시한 글과 동일한 묘사방식을 사용한 내 얘기를 찾는것이 어려워서 힘들었는데요, '내 표현으로 바꿔쓰기'로 했더니 조금 수월해졌습니다.

또 묘사글쓰기 연습 덕분에 다른 책을 읽을때 표현을 유심히 살펴보게되는 것 같아요.

여전히 세밀한 묘사가 서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상세한 묘사를 시도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박**


사실 저는 소설을 몇 편 썼다가 번아웃 상태였어요.

글을 미루고 쓰지 않다가 학당 커리큘럼을 보고 신청했습니다. 다른 분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이 과정이 좋습니다.

리드문은 글쓰기의 방향성이고 내 안에 있는 것을 하나의 단어, 문장, 상황을 끄집어 와서 쓰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의식대로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글은 수많은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숙련의 과정이고 잘 쓰려고 하면 부담이 될테니까요.

—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