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 6기 참여 후기


아이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발견해 가는 과정



저는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글쓰기가 어떤 힘이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글솜씨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저를 위한 글을 쓰고 저 스스로 위로받기도 하고, 기쁜 순간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짜임새 있는 글, 대단한 어휘로 멋드러진 표현이 가득한 글, 그런 글이 아니어도 글쓴이의 마음이 담겨있다면 그 자체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도 글쓰기를 즐기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은 제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순수함, 진정성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잘 쓴 글을 가르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글로 옮기게 해주는 특별한 과정을 배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처음에는 어떤 글감에 맞춰 글을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을 수강하는 동안 글쓰기의 부담을 점차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 시간 오수민 선생님의 따뜻한 말의 힘이 저를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글을 통해 생각하고 느끼고 떠올리며, 천천히 글로 표현해보면 그 어떤 글도 좋은 글이 될 수 있음을 선생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주고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을 통해 '말의 힘', '긍정의 힘'을 다시 느끼고 배워갑니다. 오수민 선생님, 그리고 함께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해서 행복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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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의 독서, 글쓰기 선생님 도전기에 세 번째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글쓰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첫 번째 단추였습니다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간호사를 그만두고 선생님의 길로 방향을 바꾸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일이 행복하고 즐겁고 뿌듯하길, 그리고 제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선생님이 되길 기대하며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두 번째 단추는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저의 수업 가치관에 맞는 책, 유명한 책, 눈에 띄는 책들을 읽으며 도서관과 알라딘 서점을 드나들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두 번째 단추를 끼웠습니다하지만 여전히 막연함이 남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던 중 오수민 선생님의 이 강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 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저에게는 적지 않은 비용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끌렸고 신청을 한 뒤, 강의 시작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첫 강의에서 발표하는 것도, 화면 속의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무척 떨렸던 제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원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을 힘들어하는 성격이지만 이 강의를 통해 제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용기를 조금씩 얻게 되었습니다또한 아이들의 시선에서 책을 읽고 어떤 질문과 생각을 이끌어내야 하는지 많이 배웠고, 다른 선생님들의 글을 함께 보며 , 이런 시선도 있구나.’ 하고 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책하지 말기, 사과하지 않기, 항상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믿어주기라며 늘 응원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스스로를 덜 몰아붙이고 그래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자주 건네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욱 좋았습니다이렇게 세 번째 단추까지 끼웠습니다앞으로 몇 개의 단추를 더 끼우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그 시간들 앞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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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후기는 제가 7주차 과제로 냈었던 이 시로 다 표현될 것 같습니다. 

**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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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지도자 강의 들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신청한 거 칭찬해

알쏭달쏭
과제를 하면서 감을 못잡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은 거 칭찬해

지끈지끈
몸살과 두통이 있는 날도
수업에 참여한 거 칭찬해 

뚜벅뚜벅
8강까지 최선을 다해서 걸어온 거
매우 매우 칭찬해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자격증을 딴 후 실제로 일을 어떻게 시작할 줄 몰라 무척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때 이 과정을 알게 되었고 수강을 고민하다 오수민 선생님의 책을 먼저 읽었습니다. 책을 읽자마자 바로 수강신청을 했지요. 저에게 꼭 필요한 강의라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매주 많은 과제로 힘든 적도 있었지만, 동시에 매주 조금씩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과정을 마치며 나도 좋은 어린이 글쓰기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조금 가지게 되었습니다. 늘 따뜻한 격려를 해주신 오수민 선생님 그리고 언제나 열정 넘치는 6기 선생님들과 함께 한 시간 무척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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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린이 글쓰기 입문 수업은 잘 쓰는 글보다 쓰고 싶어지는 마음을 먼저 세우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한 편의 글을 쓰게 만드는 글감 속에서, 글을 과제가 아닌 놀이이자 표현의 도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의 출발점은 언제나 함께 글을 읽는 시간이었고, 그 글을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꺼내 놓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글을 보고 즐거움에 젖는다는 수업 목표는 수업 전반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오수민 선생님의 역할이었습니다. 참가한 선생님들에게 정답을 요구하지 않았고, 대신 질문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와 같이 스스로 만든 질문은 앞으로 만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게 만들 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한 선생님들의 글감 역시 일상에서 출발했습니다. 눈을 감고 떠올린 장면, 좋아하는 음식, 기억에 남는 순간 등 우리 삶과 밀착된 소재는 아이들이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춰 줄 것 같습니다.

피드백 방식 또한 이 수업의 강점이었습니다. 잘 쓴 부분을 먼저 짚고, 고치기보다는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수민 선생님이 아이들을 피드백 하셨던 내용을 메모해 뒀습니다. “이 문장이 참 너답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한 장면만 더 써보자와 같은 말은 아이들의 쓰는 힘을 키워 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글 분량은 표현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이 수업으로 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저를 만날 학생들이 자신감 있는 글쓰기를 하길 기대합니다. 

이 수업은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내안에 어린이를 발견하고 앞으로 만날 어린이를 '어린이대 어린이'로 만날 것이라는 다짐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했고, 완성도보다 지속성이 더 큰 의미를 가졌지만 할수록 조금 더라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은 앞으로 가져갈 숙제입니다. 참석한 선생님들과 함께 읽고, 나누고, 쓰는 이 경험은 글쓰기는 나를 말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중요한 감각을 남겨주었습니다. 적극 이 수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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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쓰려고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빈 화면을 맞이합니다. '수강 후기'라고 제목을 씁니다. 뭐라고 쓰지, 잠깐만 언제부터 들었지, 다이어리와 노트를 들춰봅니다. 그 사이로 오수민 선생님이 바로 어제 하던 말이 떠오릅니다. 한 줄만 써도 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괜찮아요.

선생님은 보들보들 부드러우세요. 그 속에는 단단한 씨앗이 들어 있다는 걸 매번 줌수업 때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죄송하지 않아요, 우리 죄송하지 말아요, 죄송한 거 없어요. 노력하지 말아요,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잖아요, 이걸로 충분합니다, 더 노력하면 큰일나요. 수업에서 뿐 아니라, 일상 톡에서, 생활에서 얼마나 자주 미안해하며 죄송해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를 만나든 이런 태도는 꼭 같이 나누어야지 마음먹었어요.

8주 동안 매주 줌으로 만났습니다. 실은 매일 만났다는 말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어요. 날마다 온라인카페에서 쓰고 읽으면서 글감으로 댓글로 스티커로 만났으니 말입니다. 과제하랴, 온라인카페 활동하랴 바쁘다 바빠하면서도 직접 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게 뻔합니다. 두번 수강하시는 분들이 괜히 듣는 게 아닐 테니까요. 듣기만 하지 않고, 그 때 그 때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참여자들이 이럴 수 있겠구나 입장을 반추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내가 어린이가 된 것처럼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숙제 싫어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고요.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에요. 수업에서 배운 가장 큰 것을 꼽으라면, '어떻게 하면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까' 고민하는 자세였습니다.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읽게 하고 무엇을 쓰게 할까'가 아니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이야기를 쓰고 싶게 쓸 수 있게 돕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도우려는 태도였어요. 나머지는 두 번째였습니다. 한 줄이든 몇 줄이든 누구도 아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돕는 자리,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또렷이 깨닫게 되었어요. 많이 배우고 많이 웃고 또 가슴 찡한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수민샘과 우리 동기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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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토록 저를 이끌었는지 모르겠습니다책 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꼭 읽으려고 노력하고,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글을 쓰다 보니 글쓰기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힘든 순간에 찾아온 글쓰기의 위로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글쓰기로 자기 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글쓰기 모임, 독서 모임은 많이 해왔는데, 제가 만약 리더가 된다면? 상상해봤을땐 답이 안 나왔습니다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게 느껴졌습니다6기가 오픈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오픈하자마자 등록했던 것 같아요어린이 글쓰기 지도자 과정을 하면서 글쓰기의 리더로 어떻게 이끄는지, 글감은 어떻게 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리둥절했는데, 지금 보니 완벽히 적응한 것 같아요

 제가 온전하게 여기에 시간을 쏟지 못한 게 스스로에게 아쉽습니다. 꼭 무언가 배운다거나 한다하면 일이 생겨버리는지... 그럼에도 글쓰기 지도자 과정 덕분에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금지하면서 자존감도 살짝 올라갔습니다늘 한켠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가 있지만요글쓰기 지도자 과정 과제가 처음엔 많다고 생각했는데하다 보니 그렇게 많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글감을 어떻게 만들어 내야하는지도 알았구요아이들 방학땐 같이! 꼭 글쓰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싫다는 아이들 붙잡고 해야 하는 거라서 잘 될지 모르겠지만.. 꼭 할거예요.

자신감도 팍팍 불어넣어주시고모두 열심히 하시는 동료 분들 8주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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