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언젠가 죽으리라는 걸 기억해. 어쩌면 내일일지도 몰라”
책을 완독하고, 왠지 나 역시 멀리 여행을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프라두가 썼던 글이었다. (p.607)”라는 책 속의 문장을 마음에 새겨본다. 일상의 안전함 속에 타성으로 살지 말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자각을 좀 더 자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 재* 님
읽기 모임 아니었으면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을까? 나는 오디오북으로 매일 책을 읽는다. 몇 년 전에는 두꺼운 책도 거부감 없이 잘 읽었는데 이제 두꺼운 책은 힘들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답답해 출퇴근하는 전철에서 오디오북으로 외도했다. 이제 한 권을 끝내고 보니 종이책 읽는 근력이 다시 돌아온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 서* 님
8월 퇴임을 앞둔 터라 이 책이 특별하게 읽혔습니다. 수십 년간 한 가지 일에 집중해 오다가 이제 그 일을 내려놓고 뭔가 다른 새로운 일을 도모하려고 하는데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처럼 살고 싶네요. 일탈과 방황이 삶을 꽤 풍성하게 가져올 수 있음을 그를 통해 알아차리게 된 것 같아요. 언어(글)의 예민함과 이를 살린 글쓰기(기록)의 중요성도요.
적절한 시기에 <리스본행 야간열차> 함께 읽기 기회를 얻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흐름 놓치지 않게 깔끔하게 리드해 주셔서 감사해요. 믿고 또 함께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 님
한 달 동안 예민하게 날이 선, 그러나 정열적인 천재 ‘아마데우’ 생각을 늘 하며 살았네요. ‘시적인 생각이 낙원이라고 꿈꾸었던’ 그가 ‘탈선한 사람들에게 말없는 피난처가 된 수도원의 회랑 기둥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마치 제 모습을 보는 듯했어요.
인간은 외로운 존재여서 남으로부터 구원을 꿈꾸는 걸까요? 아마데우가 에스테파니아에게 원했던 것처럼요. 결국은 실패하고 ‘자신을 향한 모든 기대를 실망시키고 금기를 깨는 탈선’을 통해 자기 구원에 이르렀던 걸까요?
함께하지 않았다면 완독이 힘들었을 텐데 덕분에 의미 있는 한 달을 보냈어요. 리더님 그리고 생각을 나누며 함께 해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