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한의 옮긴이의 말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가장 큰 변화가 그 부분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면의 나, 자칼 귀 안에서 기린의 언어로 바뀌는 순간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 연습들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NVC를 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전과 후는 다르다.
다시금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는 마음 속으로 비폭력대화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고, 혼자하기에는 힘들것 같았는데, 진도에 맞추어 일정 기간동안 다른 분들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다시금 이 책을 읽고 올해는 생활 속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살아야할지 깨닫았다. 특히 코로나 19 덕분에 아이들과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는데, 함께 이 책을 읽는 건 도움이 되었다.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최**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많이 돌아본 것 같다. 책을 읽기는 했지만 실생활에서는 현명하게 적용을 하지 못하고 울끈불끈 내 감정을 풀기위한 폭력적인 대화, 폭력적인 행동을 계속 하게 되어 슬펐다. 그동안 반사적으로 전달했던 감정과 반응의 루트에 다른 길을 만든다는게 쉽지않다. 내 감정이나 욕구에 불을 밝히는 것부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나아갈 수 있는 지향점이 있으니 그 부분만으로 마음의 힘이 된다.
같이 읽기라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까 반은 의구심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다른 분들이 같은 책을 같은 스케쥴로 꾸준히 움직인다는 사실이 나에게 자극을 주었다. 덕분에 읽고 발췌하고 생각을 고르며 3월을 보낼 수 있었다.
서**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나는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수험생 아들과의 갈등 해결과정에서 NVC대화를 적용하였다. 상대의 욕구를 살피고 비난보다 나의 욕구를 이야기함으로써 부정적 태도의 아들과 조금이나마 연결될 수 있었다. 〈비폭력 대화〉는 ‘존중과 공감의 언어로 다가갈 때 상대방도 긍정으로 화답한다’는 결과를 경험하게 해준 책이다.
이**
나에 대한 연민, 내가 먼저 내 언행 뒤에 숨은 느낌과 욕구를 알아차리는 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귀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때로는 힘들고 지루하며 게으름에 빠질 수도 있었을 시기에 함께 읽기를 하게 되어 좋았다. 시간을 소중히 사용한 것에 대해 뿌듯했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선물로 받은 것 같아 행복감이 느껴졌다.
김**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비폭력대화를 읽으며 나에게 집중했던 시간들이 코로나가 준 선물처럼 고맙기만 했다. 비폭력대화를 알아가수록 더 깊이 공부해서 사람들과 비폭력대화로 연결되고 싶다는 꿈을 가져본다. 비복력대화의 기본원칙을 습관화하기위해 곳곳에 메모지에 써서 붙여놓고 틈틈이 들여다보며 아이들과의 대화를 하며 비폭력대화 기본원칙을 응용중이다.
꽃피는 봄날 같은 책을 읽으며 연결되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마음에 집중해서 그 마음을 세심하게 드러내고 연결시켜주신 신동주 선생님 고맙습니다. 설레임으로 시작했던 비폭력대화 읽기가 끝나 아쉽지만 귀한 인연으로 반갑게 다시 뵙기를 바래봅니다.
조**
'NVC 비폭력대화' 제목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폭력적 언어? 나랑은 거리가 있는 책같았다.그러나 심리학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시작한다. 머리말부터 흥분이 시작되었다. '와~~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었네!' 그러면서 단어 공부부터 시작한다.
'연민'이리는 단어가 기본 키워드로 나온다. 연민! 도대체 뭐지? 사전을 찾는다. 영어 단어도 같이 본다. 적당한 우리 단어가 없어서 연민이라는 단어를 썼나? 결국 내가 알고 있는 그 연민이 맞았다.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기는 것.' 우리 모두가 연약하여 서로 위로를 주고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인가?
연민과 폭력, 상반되는 두 단어는 나와는 심리적, 사회적 거리가 있는 단어라고 여겼다.
나는 우리의 약함을 전제로 하는 논리에 저항감이 있었다. 물론 나 자신은 연약하지만 그걸 인류 전체로 일반화를 하는 것이 싫었나보다. 나도 노력하면 언제든지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파괴적인 대물림'으로 학습된 결과라고 13장에서 말하고 있다.
내가 힘들고 약하다고 느낀다면 그런 것이고 남들도 같을 것이다. 모든 느낌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옳다! 라고 책은 말한다. 느낌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비하와 비판을 하는 것은 '나를 향한 폭력'이다. 남을 평가하는 것도, 부탁인 듯한 강요도, 나의 분노의 원인이 나 자신이면서, 남 탓으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도 모두 내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저지른 폭력들이었다.
그동안 나랑 부끄럽게도 친하게 살아온 단어들이다. 자책, 불평, 비교, 판단, 분노, 도덕, 회피, 소외, 오만, 낙인, 강요! 이번 책에서 새로 사귄 좋은 친구 이름들 : 마음, 공감, 관심, 관찰, 느낌, 욕구, 부탁, 감사, 풍요, 책임, 연결, 남을 향한 연민, 나를 향한 연민!
'나를 향한 연민'도 참 생소한 단어이었다. 나는 나를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그러면서 피해의식과 분노를 깊이 숨겨왔다. 나는 어지러운 꿈을 많이 꾼다. 그것이 꿈의 본질인 줄 알았다. 깨어있는 동안 느낀 갈등이 신경이 쓰여서 꿈으로 연결된다는 논리로 어지려운 꿈을 당연시 하였다. 어느날 그걸 누군가에게 말했더니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아~~ 아닌가 보네!'
화창한 봄날, 혼자 도봉산 둘레길을 책 한 권들고 걸었다.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서 추천한 '아티스트 데이트'를 하였다. 내 안의 아이와 놀아주는 '자기 치유'였다. 그날 밤에 꾼 꿈은 평화로웠다. '아~~ 내가 그동안 전투적인 꿈을 꾸었네.' 나의 삶이 전쟁터였음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힘이 있다는데 있다.
당신은 신의 아이, 스스로 움추려 작게 행동하는 것은 세상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위축되어 행동하는 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태어났다.
그것은 몇 사람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안에 있다.
우리가 자신의 빛을 빛나도록 하면, 다른 사람들도 저절로 그들의 빛을 빛나게 할 것이다.
우리가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면, 우리 존재 자체가 저절로 다른 사람도 자유롭게 한다.
오늘 책을 마친다. 큰 울림이 있었다. 나의 머리로 시작된 책읽기는 나의 가슴을 통과했다. 공감 200%! 나에게 집중된 삶이 아니라 우리가 더불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중요한 비법 Secret를 받았다.
남이라는 단어가 주는 냉냉함을 버리고 님이라고 쓰고 싶어졌다. 점 하나만 보내버리면 된다. 그 점이 블랙 홀이 되어 내가 남에게 또는 나에게 가했던 수많은 불평 불만 판단 강요 등을 모두 흡수시켜 저 먼 우주로 보내버리자.
'나의 님은 오늘도 잔소리 마왕님이시다.' 님이라고 썼지만, 심리적으로 여전히 남, 남, 남편~님이다. 코로나 19로 우리 부부는 재택 근무를 한다. 집콕이 아니라 각자 방콕 중이다. 거실에서 만나는 잠깐의 (폭력) 대화로 버럭이가 되어 방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NVC 모델 네 가지 요소를 속으로 떠올리며 '다음 거실 대화에서는 버럭이로 변신하기 전에 NVC를 먼저 생각하자' 고 결심을 한다. 이러면서 연민이 흐르는 날들이 오겠지!
이**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행위같다. 단단하게 굳어져있던 나의 편협한 생각들과 치우친 판단들이 유연해지며 중심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읽으며서 매번 반성하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도다시 실수는 반복된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다면 실수만 하면서 살 것이다. 함께 책을 읽으며 실수를 돌아보고 다시 노력하는 힘을 얻게 된다. 함께 읽으며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
혼자서는 게으름을 부리거나 조금 넘기기 힘든 부분에 쉬어가는 시간이 생겼을 것 같은데 함께 하는 분들의 이야기와 섬세한 댓글로 마음을 한 번 더 다독여 주시는 진행자님이 계셔서 주어진 시간내에 완독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생책을 만나게 된 것 같아 더 감사하고, 쉬는 동안 그 동안 발췌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읽고 일상에 조금씩 녹여 마음이 따듯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수고 하셨습니다.
김**
비포력대화라는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함께 읽기를 통하여 이 책을 더욱 깊게, 풍요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밑줄 그은 내용이 너무나도 많아 다시 한번 더 읽으면서 필사도 하고 싶다. 책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을 생활에서 실천으로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기는 하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책과 삶이 연결되어 더욱 실천적인 책읽기가 될 수 있도록 매주 세심한 질문을 던져주시는 신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서**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위의 문장을 보고 가슴에 울림이 왔다.비폭력 대화의 궁극적인 목적이 '타인에 대한 연민'이었구나. 나 아닌 타인을 사랑(연민)하기 위해 이런 대화 방식을 알려주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잘 해 보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된 것이 너무 많았다. 중간에 코로나19의 여파로 정신없는 2주일을 보내면서 집중할수가 없었다. 그저 책 읽기에 바빴던 때였으까. 50년 넘는 세월동안 나의 언어습관들, 말할 때의 태도나 나의 숨겨진 느낌과 욕구들을 살필때 조금은 힘들었다. 내안에 있는 자만심과 이기심, 남을 무시하는 우월의식들이 모두 타인에 대한 연민을 방해하는 요소였었다. 그러니 말씨 또한 그렇게 나타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책을 읽는 동안 몇 번 NVC를 실천할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를 못했다. 속으로 화를 삭일 뿐,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나와 상대방에 대한 느낌과 욕구를 관찰하고 긍정적인 언어로 부탁하기를 하는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그래서 다시 공부하려고 워크북을 사서 혼자 연습하기를 해 보려고 한다. 코로나가 끝나면 지역 센타에가서 해 볼 생각도 있다.
어쨌든 실생활에 나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책임에 틀림없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엄**
매일 한 파트씩 천천히, 함께 읽어나간 <비폭력대화>는 변화를 원하는 내게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컸다. 연민, 공감, 연결, 의식의 빛, 수치심, 삶을 소외시키는 습관들, 느낌과 욕구의 표현들 그리고 현장에서의 많은 사례들. 연민과 연결, 공감이 기술이나 입으로가 아니라 온전한 마음으로부터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했고 ‘지금 여기’의 나를 벗어난 나의 의식의 빛을 찾고 싶어졌다. 말 배우기 시작한 아이처럼 느낌과 욕구를 새롭게 배웠다.
수치심. 나는 지금 이 말에 가장 오래 머물고 있다. 수치심을 주는 말은 여전히 너무나 익숙하지만 지금은 가장 벗어나고 싶은 것 중 하나이다. 다른 사람이 준 수치심도 있지만 실은 내가 내 스스로에게 판단하고 비난하며 수치심을 모으고 키웠다. nvc는 나의 수치심을 덜어내고, 나와 나를 연결하는데 조금씩 적용하고 싶다. 나는 매일 조금씩 나아질 것을 믿는다.
헤티 힐레줌의 일화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오랐고 지그시 눈을 감게 한다. 그녀가 게슈타포 장교를 보며 품었던 질문들을 내게도 해 본다. 나에 대한 나의 연민과 공감이 시작점이 생기는지 수치심에 익숙한 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더디고 서툴겠지만 나는 나와 나와 관련된 세상에서 ”원하는 변화“가 되고 싶다.
국**
함께 읽어 참 좋았어요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일정한 부분을 읽고 옮겨 적고 거기에 단상을 쓰는 과정이 명상하는 것 같았어요 매일 거울을 닦아 제 모습을 들여다보며 잘못도 깨닫고 주변의 감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아직 다 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상황때문에 화가 나기보다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그 중 제 욕구 찾기가 제일 어렵지만 앞으로도 내 마음을 제가 제일 잘 알아주려 노력하려고요 그동안 한 방에 있었던 룸메이트들 그리고 늘 다정함으로 품어주신 신동주 선생님 계셔 불안하고 공포스런 마음에 눌리지 않고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을 찾았습니다 모두 평안하세요 다음에 다른 기회에 또 봬요~
유**
온라인 공부 모임을 다양하게 해보았는데 <심리학 30일 읽기>의 신동주 선생님만큼 열성적으로 모든 참여자의 모든 글을 꼼꼼히 읽고 온 마음을 다해 공감 및 피드백해주는 분은 처음이었다. 처음에만 독려 목적으로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판이었다. 신동주 선생님은 처음부터 끝마치는 날까지 성심성의로 소통해주셨다. 신동주 선생님의 댓글이 궁금해서 글을 올리고 싶을 만큼. 개인적인 사정으로 매일 글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정신없는 와중에도 일주일에 2~3회라도 글을 올린 것은 리더님의 엄청난 정성 덕분이다.
또한, 단톡을 함께하는 동기분들과 개별적인 소통을 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그분들이 올리는 글과 단상을 읽으며 독서토론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처음 독서토론에 입문했을 때 혼자 읽을 때와 달리 책이 훨씬 입체적으로 풍성하게 이해돼서 놀랐었다. 내게는 의미 없던 문장이 다른 분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나를 화나게 했던 대목이 어떤 분에게는 격한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렇게 독서토론에 입문하니 혼자 책 읽기는 심심하다, 맹숭맹숭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책을 출간하느라 독서토론 모임에 뜸하게 참여하다가 오랜만에 이 공부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오프라인 독서토론만큼이나 좋았다.
평소에도 내가 좋아하던 <비폭력대화> 책을 이번에 필사하고 단상 나누면서 훨씬 깊이 이해하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이 책은 두고두고 외울 때까지 읽고 또 읽고 싶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신동주 선생님의 따뜻한 댓글이 떠오를 듯하다. 얼굴도 모르는 신동주 선생님~ 참 고마웠습니다. 이런 좋은 공부 모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 쫓기며 부엌일을 할 때, '내가 선택한 일이다'하고 되뇌었다. 마셜의 메시지를 적용해보며 스스로를 칭찬한다. <비폭력 대화>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매일 매일을 살아갈 때 옆에 두고 실천할 생존 매뉴얼이다. 저가가 펼쳐 놓는 이야기는 자신과 또는 나와 타인과의 연결을 막는 벽을 부수게 한다. 연민과 공감으로 바로 봐야할 '느낌과 욕구'를 보게 한다. 순간의 말과 대화에서 연결과 공감의 입과 귀를 사용한다면, 마셜의 말씀처럼 '서로 이해하고 모두의 욕구가 충족되는' 삶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염**
“함께 읽는 심리학은 언제나 옳습니다. 혼자 읽을 때와 다르다는 걸 벌써 여러 번 경험했어요. 한데 이번에는 정말 더 탁월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 달라진 일상, 그중에 가장 큰 차이는 온 가족의 ‘물리적 합체’인데요. 집에서 온 가족이 24시간 복닥거리며 붙어 있으니 고운 말이 나가려다가도 삐딱선을 타곤합니다. 이런 시기에 함께 읽으며 나눈 <비폭력 대화>는 남편과 아이의 느낌과 욕구는 물론 나의 그것에도 귀 기울이게 도왔습니다. 잠시 멈추어 기다리고, 가만히 그 마음을 공감하며 헤아리고, 서로의 욕구를 찾아서 대화의 물꼬를 풀 수 있는 경험이 여러 번 있었어요. 아마 그 경험의 힘은 함께 읽은 책에서 나왔을 거예요. 참가자분들의 발췌와 단상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또 토닥이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30일을 채웠습니다. 너나없이 우리 모두 비슷한 경험과 욕구에 ‘연민이 흐르는 연결’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함께 해준 모두들, 정말이지 너무나 감사해요~!”
진행자 신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