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법(讀法) 클럽 9기 <역사란 무엇인가> 참여 후기



치열하게 읽어낸 고전, 깊은 사고의 밀도를 맛보다


독법(讀法) 클럽 9기에서는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함께 읽었습니다. 책은 1961년 케임브리지 대학 강연을 바탕으로 집필된 역사 분야의 고전으로,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읽어내기에 결코 쉽지 않았다”,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매일 도서관에 가서 2시간씩 집중해서 읽었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카의 깊은 사유를 따라가는 즐거움과 함께, 곳곳에 빛나는 비유와 명문장을 음미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등 과정에 참여하신 분들이 거의 5점 만점에 가까운 별점을 주셨습니다. 유투브나 뉴스레터, 블로그에나 씀직한 콘텐츠스러운, 정보전달과 시의성을 담은 책이 범람하는 시대에 ‘한 문장’ 안에,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수많은 의미가 담긴 ‘사고의 밀도’가 높은 책을 천천히 읽어내려고 애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운영자/박미경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과정,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인문학의 오랜 핵심축은 문사철, 즉 문학, 역사, 철학이라고 말해진다. 이번에 EH 카가 쓴 <역사란 무엇인가>를 완독하면서, 그간 역사책을 읽어오면서도 정작 나 자신이 ‘역사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었고,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인문학을 공부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단순히 역사란, “과거에 일어난 사실의 종합, 혹은 그것에 대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해석” 정도로만 인식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역사란 역사가가 ‘현재’와 ‘미래’라는 시간 축을 아우르며 ‘과거’라는 광활하고 깊은 바다에서 조심스럽게 건져 올린 고뇌의 산물이라는 이미지로 남는다. 따라서 훌륭한 역사가에게는 그 무엇보다 현재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을 세우는 일이 요구되어지는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일독만으로는 그 진가를 충분히 경험하기 어려운, 밀도가 매우 높은 책이다. 한 달 간 진도에 따라 여럿이 함께 읽는 힘으로 겨우 완독했을 뿐이므로, 앞으로 계속 문사철을 두루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 책을 다시 펼쳐, 더 큰 영감과 통찰을 캐내고 싶다는 마음이다. 때때로 읽기를 쉬어 가는 시간에도 유용한 읽을거리를 발굴해 나눠 주시고, 매일의 읽기 단상에 빠짐없이 공명하며 격려해 주신 안내자 박미경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 김*영샘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는 동안에는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 힘도 들었지만, 읽을수록 깊이가 달라지고 생각을 많이 하게 했습니다. 리더 선생님의 매일매일 성실하신 이끌어줌이 없었다면 완독은 어려웠을겁니다. 리더선생님 감사합니다!

줌 토론을 위해 올려주신 논제들을 읽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다시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읽고 단상 올려준 선생님들께도 감사하구요. 같이 읽는 선생님들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역사란 무엇일까? 나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민샘


4주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역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들이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챙겨주시는 자료들 또한 보물같은 보탬이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세심한 안내와 공감하는 댓글에 힘을 얻으며 쉽지 않은 글을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4주 동안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 하고 싶어요~(^^).

━ 김*선샘

 

지난 한 달 모임을 같이 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역대급 책’이었습니다(^^). 버킷리스트 목록에 이 책이 많이 올라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포기하기 쉬웠을 텐데 모임을 통해 큰 숙제를 해낸 것 같습니다. 박미경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한 모든 분께도 감사합니다.

━ 김*갑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