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편집자와 함께 내 글 퇴고하기 후기


전문 편집자와 함께 나아가는 퇴고

출판 편집자와 함께 내 글 퇴고하기 2기 참여 후기


글을 퇴고하다 보면 막막해지는 순간이 있다. 문장 자체는 틀리지 않은 것 같은데 글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처럼 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 고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답답한 마음만 커진다. 그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 싶어 퇴고 수업을 신청했다.

글쓰기 수업은 많이 있지만 퇴고 수업은 처음이라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조금은 낯설고 궁금했다. 그런데 전문 편집자와 함께한 퇴고 수업은 확실히 달랐다. 전문가의 시선으로 내 글을 함께 읽으며 문장의 어색한 흐름이나 뉘앙스를 짚어주니,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부분들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콤마 하나로 문장의 맥락을 바꾸기도 하고, 단어 하나 바꾸는 것으로 글이 매끄러워지는 경험도 새로웠다. 지금까지 내가 퇴고하는 방법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오타나 걸리는 부분을 고쳐나가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반복만이 답이 아니었다. 퇴고에도 나름의 단계가 있었다. 수업에서 배운 대로 먼저 글의 구조나 흐름 같은 큰 틀부터 살펴보고, 그 다음 문장과 단어 같은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접근하니 퇴고를 시작하는 일이 한결 수월하게 느껴졌다. 글을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더 나은 표현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갖게 해준 수업이었다.

— 이*희 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의 편집 경험에 의지해 글쓰기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강좌를 개설하였습니다. 아직 2기밖에 안 되었지만, 무엇보다 수강생분들의 열의에 놀란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시려는 진심에 감동했습니다. 수강생분들의 열의만큼 성의 있는 피드백이었기를 소망합니다. 대개 일상 에세이 형식의 글만 쓰실 줄 알았는데, 그 외에도 서평, 칼럼, 인문 에세이 등 형식도 다양하고 소재는 말할 것도 없이 흥미로웠습니다. 편집자로서 퇴고의 팁을 알려드리는 게 수업의 목적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진행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멋진 초고의 최초의 독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 진행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