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모임 후기







'잃시' 처음은 두려웠고, 1권을 읽으며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의식의 흐름을 알게되고 일상이 즐거워졌다. 결국 인생은 작은 열정의 이어짐이 아닐까. 중년의 나이에도 학창시절의 설레임을 가질수있다니 행복했습니다.
열정가득한 샘들과 함께해서 더욱더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OO

 

잃시를 읽고 토론도 하고
예전에 유명한 듯 해서 만화로 보다가 덮었었는데
책으로 다 읽다니 아무리 돌이켜 생각해 봐도
~~함께 한 여러분들 덕분예요 ~~ 잃시는 확실히 매력적인 책 임은 분명한 듯~~
또 다른 매력적인 책속으로 go!!
OO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사진


 

벌써 인사 끝내셨네요 새벽 5시에 잠들었다 늦잠을ㅠㅠ 저도 잃시방은 참 배울점이 많았던 방이네요 다른 코치님 이상으로 진희샘이 잘 이끌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시일이 한참 지났는데도 절대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더욱더 감사해요 다른샘들께도 배울점이 참 많았습니다 책에 대한 열정과 꾸준히 공부하시는 모습에 자극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 언제 어디서건 만날 날이 오면 반갑게 인사하면 좋겠어요^^ 진희샘과 담에 보물같은 책읽기 시간 한번 더 가질수 있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어요.
OO

 

여러 가지 사정 상 시작은 함께했으나 점 하나도 찍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길고 긴 잃시 대장정 온 힘을 다 해 이끄신 진희쌤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 힘은 진희쌤 말씀대로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잃시님들의 불타는 잃시 사랑이겠지요.
그 열정과 사랑, 염치 없이 한아름 얻기만 했네요. 감사드립니다.
이 방에 계신 모든 분께 존경을 표합니다.
OO

 

기획하고 이끌어주신 진희샘과
함께 읽기의 힘을 모아주신 잃시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혼자 읽을 땐 이 어렵고 긴 여정
끝까지 할 수 있을까 망설이다 주저앉았었는데
잃시님들이 다시 일으켜주셔서
끝까지 즐겁게 갈 수 있었어요.
인생책 1순위가 된 잃시와
어느새 곁으로 다가와 영원한 연인이 된 프루스트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고 운명이예요.
OO


따뜻하고 나른한 봄날,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흙먼지 길 따라 걸을 때 말이다, 눈 들어 머얼리, (눈을 살짝 감아) 지그시 바라보노라면, 아지랑이 같기도 하고, 뜨거운 물기 같기도 한 무엇이 일렁인다. 지면에서 피어오르는 그것에 쏟아지는 햇살이 무릎 꿇는다. 엉긴다. 그 너머로 누군가 걸어올 것 같은 아련함도 느껴지곤 하지. 그것은 마치 사막의 어떤 풍경과 유사하여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흐느적거림으로 다가와 나무가 되기도 하고 꽃이 되기도 한다. 아스라한 느낌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을 마무리한다. 잠 못 이루던 슬픈 밤, 한 조각 쿠키가 차에 적셔져 품긴 향기 사이로 소환된 기억들, 신기루 같은 편린들이 휘감아돈다. 어두운 방을 재구성하고, 가구를 재배치하고, 거울과 옷장을 원래 자리에 갖다 놓는 사이, 햇빛처럼 착란하던 벽난로 속 장작불. 어둠은 그렇게 사라진다. 창문도 창틀도 커튼도 사라진다. 서툰 기억 속에 복도 경계 벽을 허물고 도주하는 책상. 꿈인 듯 현실인 듯, 가상인 듯, 현실인 듯, 그렇게 1권의 막이 내려왔다.
- 박OO


오감으로 인지된 여러 감각들을 문자화 하는 프루스트의 접근 방식은 여전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기억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우리의 기억이란 내 뇌 속에서 얼마든지 왜곡되고 재창조될 수 있는 것이라. 과거의 어떤 팩트가 나의 주관에 따른 해석을 포함하여 뇌리에 남게 되잖아요. 뱅퇴유양에 대한 기억도 그가 눈으로 본 사실과, 그가 추리한 추측이 합쳐져 하나의 기억으로 남았듯이. 프루스트와는 다른 나의. 현재를 받아들이는 방식. 사유하는 방식. 기억을 쌓는 방식. 에 대해 곱씹어보게 됩니다.  
진도가 점점 늦어지는듯 해서 발췌 기록 없이 되도록 한 숨에 읽어보려 했습니다. 제가 한 책을 여러번 읽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잃시는 아무래도. 담에  꼭 한번은 다시. 읽어야 할 책인것 같아서, 2권은 꼼꼼히 보다는 여러분과 진도 맞추어 부지런히 읽는 쪽으로 해보려 합니다. 잃시님들이 나누시는 대화에서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 김OO


지난 5월 마르셀 푸르스트의 장편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을 읽었다. 5월 30일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밤 10시부터 시작해 다섯이서 온라인 토론을 이어갔다. 미리 주어진 논제에 답을 만들어 봤지만 나는 거기까지. 실시간 댓글 반응들이 순발력 있게 진행됨을 지켜봤다. 서평 글 오랫동안 쓰고 축적했던 코치님과 더불어 에세이집 출판경험자, 그리기에 조예가 있어 보이는 분 등 여성 참여자들과 나는 각자의 읽기 경험을 나눴다. 

자정 지나 마무리 인사까지 이어진 단톡 온토. 결론적으로 나는 세밀히 읽지도, 깊이 있게 이해하지도 못했다는 걸 실감해야 했다. 분석하고 해체하며 다양하게 해석해 내는 참여자들의 상상력과 이해의 저변이 놀랍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나오고, 의식과 무의식, 의지적 비의지적인 기억, 생각지도 못했던 꽃에 대한 상징적 설명, 전체적인 콩브레 풍경과 종탑 상황묘사 등.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오늘 아침 전철 출근하면서 읽게된 <프루스트가 사랑한 작가들>(현암사)은 '잃시' 1권 읽고 나서였는지, 세비네 부인이나 라신, 발자크 등 작가들을 더 깊이 있게 분석하며 읽어 낼 것 같은 기분이다. 마르셀 푸르스트 ‘잃시’전부 읽기 첫 관문. 1권 읽기는 그렇게 나름의 진전으로 만족하며, 오늘 2권 읽기를 시작했다. 1권 ‘콩브레’에서 2권 ‘스완의 사랑’으로의 전환. 재미있게 깊이를 더하는 ‘잃시’ 독서 되고자 한다. 1권 함께읽기 경험으로 2권은 더 심도 있게 읽어낼 것 같다.
- 홍OO